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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시장 인터뷰]시승격 50주년 천안시 경제, 삶의 질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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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시장 인터뷰]시승격 50주년 천안시 경제, 삶의 질 중점


성무용 천안시장 신년인터뷰…“인·허가 민원, 주민입장서 진행할 것”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천안시는 2013년 국제웰빙식품엑스포라는 국제행사를 비롯해 올해를 천안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시 한번 천안시의 발전동력을 가동하기 위해 새해부터 분주하다.

지난 천안시 50년을 함께한 것 뿐 아니라 민선3기부터 3선 시장으로서 10여년동안 천안시의 빠른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성무용(70·사진) 천안시장을 만나보았다.

공무원들이 신경쓰지 못하는 곳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현장을 걸어다니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성 시장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년 사자성어를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정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들을 끝가지 완수한다는 뜻으로 그동안 이루어 놓은 많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성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의 의미다.

성윤성공은 중국의 고대 전설적 임금인 요순시대 ‘순’임금이 큰 홍수를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치수(治水)로 막은 ‘우(禹)’를 크게 치하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자성어로 공자의 ‘서경 대우모(大禹謨)’편, ‘춘추좌씨전’ 및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 실려 있다.

민선5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염원의 의지라고 하겠다.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특히 보람되거나 아쉬운 점은?

-글로벌 경제난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녹녹치 않은 한해였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많았다.

수도권 규제완화 여파에도 200여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1만개의 시민 일자리 창출, 2억6000만달러 외자유치, 특히 제5산단은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83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또 삼성대로와 북천안IC를 개통했으며, 동서연결도로, 제5산업단지와 풍세산업단지 진입도로도 추진했고 100만 도시 청사진이 담긴 ‘2020 도시기본계획’ 확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5개 연구사업 결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아울러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천안청소년수련관 및 신방도서관 준공, 전국 최초 천

안장애인 좌식실업배구팀의 전국대회 전관왕, 천안연고 프로배구단 운영 등은 문화·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높였고, 이밖에도 행안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인구의 날 아이낳기 좋은 세상 경진대회 대통령 표창, 지역노사민정협력 활성화사업 국무총리 기관표창, 자원봉사센터 행정안전부 장관상,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급여 사례관리’평가 최우수 기관 등 시정 20개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중 가장 의미있는 일로 생각하는 것은 20년 가까이 도심에서 운영되던 신부동 대로변 노점상을 완전 철거한 것이고, 아쉬운 점은 국제비즈니스 파크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 지역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지난해에는 유독 인·허가와 관련된 주민민원이 많았다

-공무원들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사업을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들어주지 않는다면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오고, 그렇다고 들어주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법과 현실의 차이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면 주민의 입장에서 사업자를 설득시켜 가능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또 법적인 문제도 명쾌한 기준이 될 것 같지만 중앙부처에 법리적 해석을 요구하면 지자체에게 떠넘기기식으로 답변을 주는 경우가 많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아직 지방자치제도가 이뤄지지 않고 중앙집권식을 벗어나지 못해 생기는 일이다. 인구 100만도시와 10만도시를 특성과 예산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같은 잣대로 통제하려 한다.

천안시가 시승격 50주년을 맞고 있는데, 3선 시장으로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50년 전 천안시가 시로 승격된 1963년 대학 3학년이었다. 당시에는 인구 6만명에 예산 6000만원으로, 시내 한바퀴만 돌면 지역 사람 모두 만난다고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인구 60만명에 예산이 1조2000억원이 됐다. 당시와 비교하면 천지가 개벽한 것이다.

중학교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경부선과 장항선의 분기점인 교통도시, 호두과자밖에 알려진 것이 없었던 천안이 서울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됐다. 또 당시에는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부를 형성했었고 기업이 없다 보니 일자리 창출도 어려웠다. 이런 것들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힘썼고, 천안외국인투자지역도 국회의원 시절에 유치한 사업이다.

50주년을 맞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시 승격 50주년과 관련된 중요행사로는 100만 대도시 인프라확충 기본계획수립, 50년 발자취, 통계로 본 50년 등을 발간하고,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제경기 유치, KBS열린음악회, 창작뮤지컬 ‘여걸 소서노’, 천안출신 미술작가 초대전, 천안박물관의 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별전 등 다채로운 사업과 행사를 마련했다.

또 천안의 역사와 현주소를 담은 자료를 생생하게 후손에 보여주기 위해 ‘2013년 타임캡슐’을 매설하고 우리나라 최고 권위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대회’가 2013년∼2014년 2년간 천안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2013 천안사랑 한마음걷기대회 ▲기존 상록마라톤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육성 ▲국제 도로 사이클 및 시민자전거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선3기부터 10여년간 시정을 맡고 있고 민선5기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정치에 처음 입문할 때 ‘正(정)民(민)和(화)’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올바른 정치,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하자는 마음이었다. 그것은 시장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시민으로서 주권의식도 강하다. 젊은층과 노년층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가능하면 행사장이나 봉사단체 방문 시 젊은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민선 3, 4기의 공약은 90%정도 이뤘다. 다만 장기적인 사업은 지금도 진행중이라 전체적으로는 6~70%정도 이룬 것 같다. 시기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시행착오로 인해 아쉬운 사업이 많았다.

올해 천안시 복지예산이 많이 늘어났는데 재정자립도를 걱정하는 여론도 있다.

-인구가 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도 늘어난다. 이들을 위한 시설과 지원을 늘려야 하지 않겠나. 지원 역시 소비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지원을 위해 점진적으로 비율을 늘려왔고, 이제 31%까지 왔다.

문제는 세금 비율이 국세와 지방세 8대2라 복지예산은 지자체의 부담이 크다.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는 직원들 봉급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전국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인수위원회에 최소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까지 끌어올리려 건의하고 있다.

새해 시정계획과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올해는 민선5기 시정의 비전인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실현하려 한다.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도로, 교통,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의 SOC사업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선 외형적 성장에 걸 맞는 복지, 환경, 문화, 교육, 안전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쏟겠다.

그리고 지역경제활성화도 이어갈 기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를 계기로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경기 침체,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R&D투자와 새로운 시장확보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새해 최우선 역점 사업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첫 국제행사인 국제웰빙식품엑스포를 무사히 치루는 것이다.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식품이 첨단산업과 만나는 장이 천안에 자리잡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이런 큰 국제행사를 치루면서 주민들이 감각적으로 자부심도 갖게 될 것이다.

끝으로 천안저널 독자와 시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이제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인 민원보다는 시 전체를 생각하는 민원을 부탁드리고, 서로 양보해 해결점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당부드린다.

특히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쓰레기, 주차, 현수막 같은 문제는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부탁드린다. 아울러 올 한해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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