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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육성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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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육성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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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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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헌 천안공과대학 교수/천안NGO센터 운영위원장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취약계측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사회서비스 전달,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 등을 목표로 한 민간부문 주도의 활동조직을 가리킨다. 사회적 기업은 빵을 팔기위해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사회적 경제 종사 인구는 전체인구 3천4백만명 중 절반이 넘는 천8백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퀘백 주는 사회적 기업만 3만개가 넘고 그 기업들이 지역의 생산과 소비를 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그에 따른 이익금은 지역 공동체 사업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는 지역의 자산을 이용하여 적정한 이익을 내고 그 이익금을 사회 공적 영역에 환원하여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취약계층도 지원할 수 있는 마을회사 만들기 사업이다. 춤을 테마로 한 ‘천안흥타령춤축제2012’는 135만명이라는 관람객을 유치함으로써 성공한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대표적 천안지역 문화자산이다. 이제 지역문화 자산이 된 ‘흥타령춤축제’를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에 연결하여 지역시민 사업으로 창출할 수 있다면 훌륭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기업이익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개의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자는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 사회적 기업이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성, 주민 자발성을 바탕으로 공익사업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2004년에 사회적 기업 범주에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포함시켜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였고 개인 기업가운데 20%가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SK가 사회적 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0년 SK는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행복나눔재단’ 내에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구성하고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발굴과 지원, 설립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2007년 정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해 일정 요건(취약계층, 고용비율 30% 이상 등)을 갖추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해 인건비 지원,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필요한 것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소통과 네트워킹 그리고 시민사회의 주도적 역할이다. 그렇지만, 현행 사회적 기업육성법은 사회적 기업 정책을 정부의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이나 한정된 사회서비스 지원으로 지나치게 좁게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10월 16일 천안NGO센터에서 천안지역 26개 사회적 기업이 모여 「천안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발족시켰다. 노인복지, 지역문화 창달, 친환경 농산물 판매, 인터넷 마케팅 등 다양한 업종을 가진 기업들이 참가하였는데 발족식에 이어진 천안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까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미 참가자들은 사회적 기업가로써 넘쳐나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선언문에는 이제 사회적 기업을 넘어 사회적 경제간 소통과 교류를 증진하고 지역 순환경제와 공동체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천안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발족한다고 적고 있다. 천안지역의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가 만들어 진 것을 계기로 천안지역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도 창립되어야 한다. 사회적 기업, 지방자치단체, 천안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일반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10년이라는 연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자립기반이 빈약한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 경제로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기업 육성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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