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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위원장 인터뷰]돼지값 폭락, 수급안정과 소비촉진으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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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위원장 인터뷰]돼지값 폭락, 수급안정과 소비촉진으로 돌파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 위원장


수입확대로 공급과잉돼 돼지값 폭락, 대대적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가격안정도모


돼지안정적 생산위한 사료안정기금추진, 국내산돼지고기 ‘한돈’으로 불러주세요!


“소비자들께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한돈주세요’라고 말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산과 수입산 혼돈을 막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돼지고기를 총칭해 ‘한돈’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국민 단백질 식량인 국산돼지고기 한돈에는 술 해독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고, 사람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어 돼지고기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우울증과 같은 질병 예방에 좋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한돈으로 가족의 건강을 돌보시기 바랍니다”


돼지값 폭락으로 양돈농가가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 출신의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55) 위원장이 한돈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한돈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국민들께 한돈 소비 촉진을 당부함과 동시에 한돈을 예찬했다.


한돈 소비촉진 캠페인은 돼지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돼지값 폭락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한돈자조금관리위원가 11월 중순까지 대형할인매장을 비롯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판매 이벤트형태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 수익성 판단 양돈업 선택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회장이면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병모 위원장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출신. 풍세초와 천안중학교, 천안고를 거쳐 전북대에서 축산업을 전공하고 단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병모 위원장은 졸업 후 당진에서 동물약품 회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동물약품을 취급하면서 소와 돼지 등 축산농장을 자주 접한 이 위원장은 특히 양돈업의 미래전망이 밝고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 93년부터 직장생활과 함께 양돈업을 병행하기 시작했으며, 97년부터 고향인 천안에서 본격적인 양돈업에 전념하게 된다.


이병모 위원장은 현재 동설맥포크로 유명한 진왕양돈영농법인을 고교동기와 함께 설립해 10여년간 운영하는 등 양돈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2002년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으로 입문해 8년 동안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2010년 3월15일 대한한돈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으면서 임기 4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돈협회장 당선과 함께 그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돼 임기 2년을 마치고 재선임된 상황. 이 위원장은 한돈협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한돈협회 정관을 조정함으로써 양돈업계를 대변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병모위원장은 천안시 성남면 화성리에서 마글론 농장을 운영하며 7000두를 사육하고 괴산군 사리면에 길몽농장이라는 의미의 L.D. FARM을 조성해 1만3000두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양돈인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소비촉진 전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축산인들의 숙원이었던 축산자조금법인 축산물소비촉진등에관한법률이 2002년 5월 제정 공포되면서 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의무 자조금제도가 실시되는 법적 근거를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축산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는 등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WTO출범과 FTA체결 등 수입개방 상황에서 양돈농가들이 국내 양돈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제도를 탄생시킨 것.


이 위원장에 따르면, 양돈농가들이 돼지 1마리를 판매할 때 800원의 수수료와 정부지원금으로 한돈자조금을 조성하는데, 연간 양돈농가에서 1400만두를 도축해 120억원의 기금이 적립되고 정부가 60~7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연간 180~190억원의 예산을 운용한다는 것.


한돈자조금위원회는 한돈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한돈 소비 촉진 캠페인과 투명한 유통환경 조성, 소비연구, 각종 연구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산과 국내산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에서 혼돈을 예방하고자 국내산 돼지고기를 ‘한돈’으로 명명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는 것. 이병모 위원장은 일상에서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대국민 단백질 먹을거리 한돈을 예찬하고 소비촉진에 전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돼지고기 소비량이 국민1인당 연간 19kg에 불과하다고 밝힌 이 위원장은 유럽의 경우 1인당 연간 50~70kg을 소비하고, 세계최장수국인 홍콩의 경우 연간 70kg을 소비하며 중국 대만에서도 연간 40~50kg을 소비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건강식품 한돈의 소비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2010년말 구제역 국내 양돈산업 최대위기


이병모 위원장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가장 끔찍한 악몽은 2010년말에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 당시 주 2회 장관주재 회의에 참석하고 매일 차관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 구제역 발생현장을 다니면서 실태를 파악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회고한다.


무엇보다 양돈산업이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는 최대위기에 봉착한 것. 이병모 위원장은 “국내 양돈의 1/3이 사라졌다. 당시 전국적으로 313만두가 살처분 매몰 처리됐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양돈업이 송두리째 무너질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급기야 살처분 중단과 백신정책으로의 전환이라는 결단이 내려졌고 그 결과 양돈기반을 유지하는 최선책이 되었던 것. 현재 2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년 4월까지 유지될 경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해 수출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료안정기금 조성 최대 숙원,
안정적 양돈생산 체계 갖춰야


최근 돼지값 폭락으로 양돈농가들이 울상이다. 구제역 발생이후 돼지생산이 증가했으며, 올해 6월 정부가 무관세로 1만톤의 돼지고기를 추가로 수입해 공급과잉 사태가 빚어진 것. 이 위원장은 “현재 돼지가 1000만두 가량 사육되고 있으며 자급율은 80% 수준이다.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무리하게 수입한 나머지 돼지값 폭락현상이 빚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차원에서 11월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할 경우 어느 정도 과잉물량이 소진돼 가격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스런 대목은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른 사료값 인상이다. 더욱이 사료값 인상에 따른 돼지값의 반영이 통상 6개월 이후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양돈인들이 도산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점. 결국 돼지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이 위원장은 95%를 수입사료에 의존하다보니 사료값 폭등시 대응방법이 없기 때문에 양돈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우수한 양돈생산에 전력할 수 있는 사료안정 기금을 설립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사료값 폭등시 양돈인에게 일부 보조를 진행해 도산위기를 예방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현재 사료안정기금 조성 및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발의돼 국회에 제출된 상황으로 이번 정기국회 법안통과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돈업 발전 방안 수립해야


이병모위원장은 양돈업의 안정적인 발전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정부차원에서 시설현대화 등 생산기반 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적정가격 유지정책을 펼쳐야 하고 양돈업의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업을 이을 경우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정비가 요구되며 선진국의 경우 모돈 1마리당 평균 14마리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는 11마리만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종돈개량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한중FTA 체결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돈인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래식 돈사의 한계를 벗어나 종돈개량과 소독.출하.사료시설 등의 개보수,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병모 위원장은 양돈업도 고령화추세여서 양돈농가수가 줄고, 돼지사육두수는 늘어나는 전업화, 규모화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평생 직업으로 생각해 장인정신으로 양돈업에 종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여년 넘게 양돈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 위원장. 사료안정기금 설립 운영의 숙원 해결을 비롯 대한민국 양돈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열정과 헌신적인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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