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중위권의 김포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천안은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8라운드 김포FC(이하 김포)와 경기에서 전반전에 나온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최근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천안은 이날 다부진 각오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천안 김태영 감독은 이용혁과 구대엽, 한부성 수비진에, 심동휘와 김영준, 이민수, 감한솔을 중원에 포진시키고, 고석과 조주영, 이예찬에게 상대 골문을 노리도록 했다. 골문은 이영창이 지켰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수들 모두 경기 외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경기였고, 바람까지 많이 불어 경기장의 A보드가 쓰러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취골을 넣은 건 원정팀 김포였다. 김포는 전반 19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공격수 정의찬이 머리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실점을 한 천안은 전반 중반 이후 수비전술을 4백으로 바꾸는 등 전술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최진수를 조기 투입 시키면서 공격력에도 변화를 줬다.
하지만 김태영 감독의 뜻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김포의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는 계속됐다.
경기 내내 답답한 내용을 보이던 천안은 후반 막판 고석과 엄승민을 주축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해 이날 입장한 200여명의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경기는 천안의 한 점차 패배로 끝이 났고, 이로써 천안은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15일에 있을 하위권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다시금 부진 탈출을 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