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6:49
Today : 2024.03.28 (목)
[천안신문]천안의 한 교회의 목사가 설교 중 비말차단막을 설치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고
설교를 하는 모습이 한 제보자를 통해 천안TV로 전해졌는데요, 이곳의 일부 신도들이
마스크를 벗고 설교를 하는 목사의 모습이 부적절하다며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모 교회 모습입니다. 천안TV로 제보가 된 이 교회목사의
설교 장면을 보면 비말차단막을 갖춰 놓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설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이를 놓고 코로나19 감염원 중 가장 대표적인 비말 감염은 공기 중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만큼, 비말차단막을 하고 있더라도 설교를 하는 목사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신도 : 설교 이후 밖에 나올 때는 쓰죠. 비말은 공기 중에도 전파가 되는 겁니다. 마스크를 쓰는 목적은 비말이 튀지 않게, 남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죠, 자신을 보호하는게 아닙니다. 그 앞에서 (설교를)하면은 비말이 다 전파가 되죠. 목사도 있고, 부목사가 아들인데, 아들과 아버지가 모두 그렇게 하는거죠. 교회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들은 설교를 하는 목사와 신도들 간의 간격이 불과 얼마 되지 않고, 최근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을 일으켰던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BTJ열방센터의 경우처럼 천안에서도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 서로가 조심해야 할 이 시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설교를 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