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를 잇는 희망로 지하차도 공사가 공사 착공 후 약 4년이 지난 가운데서도 완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시민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일 LH와 천안‧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 공사는 당초 지난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천안아산역 부근에 위치할 R&D집적지구 조성과 다수의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기간은 약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공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LH와 천안시 등은 공사가 늦어짐으로 인해 교통체증에 대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올해 초 희망로와 불당동을 잇는 연결도로가 개통돼 주민들의 불편이 약간 해소되긴 했지만, 이것으로 인해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함인 교통체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LH의 관계자는 “해당 도시개발지역 중 4-2구역 쪽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천안시에서 회전교차로를 만들고자 하는 요청을 했고, 그 결과가 작년 말에 반영이 됐다”면서 “이것을 갖고 설계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설계변경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설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오는 5월 정도면 착공이 되고 약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당동의 한 주민은 “임시도로 개통 후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출‧퇴근 시간 이곳을 지나면 ‘교통지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정체가 심하다”면서 “인근에 아파트들도 많고 출‧퇴근 시간이면 이곳을 지나는 유동인구도 많은데, 하루 속히 지하도 공사가 마무리 돼 교통량이 분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