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08
Today : 2024.03.29 (금)
[천안신문] 27일 오후, 천안역 서부광장 인근 아파트 건설현장 앞 천안천에 건설현장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수가 흘러들어 하천에 서식하던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4시, 본지가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을 당시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고 출동한 담당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연락을 받고 나온 건설현장 관계자들 역시 사태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확히 언제부터 오염수가 흘러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관할 구청인 서북구청 관계자들은 건설현장에서 흘러나온 콘크리트 작업 부산물이 물과 함께 흘러들어 이번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인 파악 후 폐사한 물고기들을 건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날이 어두워 다음날 추가적인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황을 지켜본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부주의로 이런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초동대처가 너무 늦어 분통이 터졌다”면서 “시 당국에서 폐수를 흘러 보낸 것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고발 등 추가적인 조치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