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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천안을 빛낸 사람들] 청소년 문화활동 개선에 앞장선 천안오성중 '황하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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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천안을 빛낸 사람들] 청소년 문화활동 개선에 앞장선 천안오성중 '황하빈' 학생

[천안신문] CA미디어그룹 천안신문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을 위해 자매지인 아산신문과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져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작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정치, 사회, 교육, 농업,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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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오성중학교 황하빈 학생회장은 학교 활동 뿐만 아니라 ‘천안지역학생연합회’ 여가문화부장으로서 청소년 여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대변인 역할도 수행하며 청소년 여가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황하빈 학생은 천안지역 청소년의 여가문화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여가 문화 day를 지정하자’는 정책을 제안했다.

 

‘여가 문화 day’란 각 학교 상황을 고려하여 한 달에 하루를 정하여 학교 내에서 영화 상영, 온라인 진로 체험, 스포츠 클럽, 랜선노래방 운영 등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해시설 및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 안전하게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여가문화 체험을 돕고자 하였다. 

 

■ 학생회장을 꿈꾸다

 

2학년 때 천안오성중으로 전학을 왔기에 학교생활 초기는 적응하기 위한 몸살을 많이도 했다.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려면 적극적인 학교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택했던 것이 바로 학생대의원회 활동이었다. 그동안 적극적인 동아리활동 참여를 지켜보았던 담임 선생님께서는 2학년이 끝나갈 즈음에 학생회장에 입후보하면 어떠냐고 권유하셨다.

 

본인 역시 학생회장이 되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학생문화로 개선하고 싶었다.

 

학생복지와 학생문화 개선은 학생들에게 직접 변화와 역동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겼다.

 

“내가 과연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을 대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 물음과 고민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해 학교와 지역사회 청소년 여가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 같아 학생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학생들과 소통하는 학생회를 만들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등교수업와 원격수업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소통’은 학생문화를 개선하는 데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과 소통을 중단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소통 창구로 애플리케이션 ‘ask’를 개설하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ask’를 통해 교복과 체육복 변경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학교문화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개선과 변화를 위한 활동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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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복지를 위해 개교 이래 17년 동안 잠자던 체육복을 바꾸다

 

코로나19로 체육복 변경 공약을 실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학생들과 약속한 공약 실천 노력을 계속하였다. 체육복과 관련하여 학생들이 불편해하거나 개선을 원하는 것을 종합하였다.

 

기존 체육복은 신축성과 땀 흡수력이 좋지 못하고 통풍도 잘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디자인 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잘 입지 않아 체육복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학생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편리하고 실용성 있는 체육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체육복 변경 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체육복 변경 찬반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반대 의견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발전을 위한 반대라고 생각하며 반대편의 의견도 흘려듣지 않았다. 이후 투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80% 이상이 찬성하여 변경을 추진할 수 있었다.

 

변경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시중에 파는 운동복의 재질을 조사하였다. 시판되고 있는 운동복은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 등 신축성이 좋고 튼튼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를 참고하여 학교 체육복의 재질을 결정하였다.

 

두 번째로 체육복의 디자인을 정해야 했다. 디자이너가 꿈인 학생들을 찾아 재능기부의 기회를 주고자 디자인을 완성하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반영하게 되었다. 디자인 선정과정에서 재능기부의 중요성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세 번째로 체육복에 사용할 로고를 만들었다. 로고 공모전을 열어 여러 학생들이 제출한 다양한 로고들 중 심사 기준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선정하는 등 학생이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문화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다.

 

황하빈 학생은 “나의 좌우명은 '일일신 우일신'이다. 매일 매일 나자신을 새롭게 한다.'라는 뜻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좌우명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배려'이다.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함으로서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권 변호사가 되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올바른 대우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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