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16:33
Today : 2024.04.20 (토)
[천안신문] 천안동남경찰서 광덕풍세파출소 풍세치안센터가 마을 주민들을 위한 ‘우산 빌려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풍세치안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규한 경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우산 빌려주기’ 사업은 평소 갑작스레 비가 오는 날씨에 우산이 없어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주민들을 보면서 이들을 위해 우산을 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됐다.
실제로 치안센터 앞에는 눈에 잘 띄는 노란색 바탕으로 ‘비오는 날 우산 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치안센터를 들어서자마자 10여개의 장우산이 우산함에 꽂혀 있었다.
김규한 센터장은 “아직 우산 빌려주기를 시작한지 2주 정도 밖에 안 돼서 마을 주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민들의 수요가 많아지면 향후 우산을 더 구입해 비치해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경감은 이번 우산 빌려주기 외에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있었다.
그는 “아직 구상중이긴 하지만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바람을 막아줄 비닐막을 설치하는 일, 치안센터 앞에 자전거 및 오토바이 보관대를 설치하는 일 등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규한 경감은 지난 2019년에도 무단횡단이 잦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횡단보도에 '장수의자'를 설치해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라도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내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