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윤철상 충남도의원이 4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농어촌지역의 무선 마을방송시스템 확대를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무선 마을방송시스템은 주민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전파와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과거 확성기로 소식을 전파하는 비효율적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가정에 기기를 설치해 주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윤철상 의원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확성기 형식의 마을방송이 아직까지 도내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확성기를 통한 방송은 멀리 있으면 잘 들리지 않고, 한 번 놓치면 다시 들을 수 없으며 선로 문제 또는 노후화로 인해 장애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많은 단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충남의 60세 이상 노인 비중은 27%에 이르고, 노령화지수도 2013년 100에 이어 지난해 138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노령화는 해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고 농어촌마을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노인에게 공지사항이나 재난상황에서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무선 마을방송시스템 구축사업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보급해야 한다”며 “긴급도움요청(SOS)과 동작 감지 기능을 추가한다면 노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