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천안시축구단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K4리그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과 만나게 됐다.
1라운드부터 참가하는 천안시축구단은 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FA컵 1~4라운드 대진 추첨식에서 FC남동과의 FA컵 첫 경기를 확정 지었으며, 이 경기는 오는 3월 6~7일 중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K리그2 FC안양과 3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천안은 FC안양과 최근 약간 껄끄러운 관계에 놓였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에 2차 동계 전지훈련지로 예정했던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뒤늦게 FC안양이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기존에 계획하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FC안양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지훈련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궁여지책’으로 벌교를 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천안에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태영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1라운드를 홈에서 치르게 됐고, 이기게 된다면 공교롭게 안양과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에게도 이 경기는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일단 K3리그에 집중하되 FA컵 2라운드만큼은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결연한 각오로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