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지난 2018년 충청남도교육청이 천안중학교에 개설한 천안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지난 10일 64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11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각 학급에서 방송시설을 통해 진행됐으며, 가족과 외부인사들의 참석은 배제토록 했다.
충남교육청은 ‘삶이 행복한 평생교육 기회의 확대’라는 정책을 추진하며 2018년 천안중학교, 2019년 홍성여자중학교에 각각 방송통신중학교 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기존 천안중앙고와 홍성고에 개설해 운영되던 방송통신고등학교와 함께 중학교 과정까지 개설하면서 중등 학력 취득의 기회를 확대시키기도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졸업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3년 동안 생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어려운 과정을 성실히 마친 만학도 여러분의 영광스런 졸업식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오늘의 졸업장에 만족하지 말고 상급학교 진학 등을 통해 더 큰 꿈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중부설방송통신중학교 박종승 교장은 “졸업생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60~70대 어르신들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강하여 수업 태도가 진지하고, 수업 후 교실 청소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시는 등 그동안 어린 학생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