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6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천안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출근길 교통 대란을 우려한 천안시가 대대적인 제설작업에 들어가 걱정했던 출근길 혼잡은 비교적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천안은 5.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당초 기상청 예보 등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 알려진 가운데 천안시는 6일 오후 8시부터 동남‧서북 양 구청에서 69명의 인력과 15톤 덤프트럭 등 장비 71대를 긴급 투입해 시내 주요 도로와 골목길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러한 작업 결과 실제로 7일 아침 출근길 시내 주요 대로의 교통상황은 비교적 양호했다. 차량들의 순간적인 증가와 빙판길을 우려해 조심운전을 하는 차량들로 약간의 정체가 빚어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도로들의 소통은 걱정했던 것보다 원활했다는 게 출근길 시민들의 전언이다.
시민 차 모씨는 “일부 빙판길 구간에서 경미한 접촉사고 등이 발생한 것을 목격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조심운전을 해서인지 속도는 더뎌도 크게 소통이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도 7일 이른 새벽부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설작업 현황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중점을 두고 제설작업을 실시했는데, 아침부터는 골목길 등의 소통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아침 긴급 지시로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10시로 조정하기도 했다”면서 “오전 10시 현재 아직까지 우리 시로 접수된 제설작업 관련 민원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볼 때 도로의 소통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천안시에는 한파 경보가 발효 중이며, 차량들이나 보행자들의 빙판길 안전사고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