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며 온나라가 힘겹게 걸오온 가운데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천안신문>이 올해 우리 지역을 뜨겁게 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천안시는 지난 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세종-안성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는 소식과 천안-아산 고속도로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한 천안시 외곽순환도로(성거-목천), 국도 1호선 확장, 국지도 57호선(북면-입장) 개량 등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 요청해 기획재정부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계획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이 코로나19로 들끓었던 올해, 천안에서도 2~3월 줌바댄스 학원에서 비롯된 집단감염과 대학병원, 콜센터, 최근의 외국인들에 의한 집단감염 사태까지 다수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천안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다행히 충청남도와 천안시 보건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걱정했던 것보다 피해 상황은 적었지만, 천안시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사건들이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이 지난 4월 3일 치러진 선거를 통해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한남교 회장은 당선 직후 체육회 사무국의 효율적 재배치, 안정적 체육예산 확보, 각 종목단체들과의 원활한 소통, 전국규모 대회유치 등에 대한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고 있다.
#4월 15일은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던 날이었다. 또한 당시 공석이던 천안시장 보궐선거도 치러졌다. 전국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있었던 가운데,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박상돈 현 시장이 민주당의 한태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현재까지 천안시정을 이끌고 있다.
3곳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는데,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이정문 후보가 각각 당선돼 제21대 국회에서 지역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제8대 천안시의회 후반기가 지난 8월 공식 출범했다. 전반기 인치견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는 3선의 황천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야당의 몫인 부의장 자리에는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던 국민의힘 소속 정도희 부의장이 연임하게 됐다.
제8대 후반기 천안시의회는 출범 직후 지역 내 최대 이슈였던 아파트 분양가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실행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국을 경악하게 만든 이른바 ‘여행가방 살인사건’이 6월에 일어났다. 40대 계모가 9세 남자아이를 수차례 학대하고 결국에는 훈육 차원이라며 여행가방에 가둬 질식사 하도록 만든 사건이다.
피의자인 40대 계모는 지난 9월 열린 1심 판결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이 진행된 법정에서는 혐의 사실을 낭독하던 판사도 울먹이고, 방청하던 방청객들도 울먹이는 등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천안의 고교 축구부 지도자가 지난해 있었던 이른바 ‘승부조작 사건’이 올해 본지를 비롯한 몇몇 지역 언론들에 의해 불거지자 천안시의회와 충남도의회 등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해당 지도자와 그가 이끌던 선수 중 일부는 팀을 떠나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갔고, 현재는 새로운 지도자가 선임돼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던 일봉산 민간공원조성사업이 박상돈 현 시장의 공약대로 주민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6월 27일 일봉산을 둘러싸고 있는 일부 지역의 1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는 10.29%(1만 3426명)가 투표에 참여해 1/3인 4만 3499명 이상이 투표를 해야 하는 것에 미치지 못해 사업은 원안대로 진행되게 됐다.
#천안시가 지난 9월, ‘한국형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는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표협력기관으로 지정된 이 사업은, 국비 300억원과 도비 120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180억원, 실물투자 233억원 등 모두 833억원을 투입해 2만 1900㎡ 규모의 ICT&BIO 복합 허브센터, R&D지원센터, 창업공간, 코워킹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과 연구소 등이 협력‧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경제와 창업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균형발전 및 제조기반산업 중심 지역산업 환경을 미래혁신산업 중심으로 변화시켜 천안시의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가 12월 중순,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는 희소식을 전해왔다. 우리나라 대표적 유가공업체인 ‘빙그레’의 주력 공장을 천안 동부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것이다.
빙그레는 2022년 6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9년간 동부바이오일반산단 전체 부지에 대규모 주력 공장을 신설한다. 이곳에서 발생되는 고용 효과는 1170여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빙그레가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165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1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