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충남스쿼시연맹(회장 노원호)이 지난 21일 제14회 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해 선수단의 경기출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연맹에 따르면 올해 1월 필리핀 대표팀과의 합동훈련을 시작으로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 충남 스쿼시 선수단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선수가 상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제23회 금곡배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1월 전국실업선수권과 회장배 대회까지 중등부의 나주영(설화중) 선수는 개인전 2관왕을 차지했고, 남자 대학부의 박정식(삼육대)과 이승훈(상명대)은 각각 개인전 2위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실업선수권에서는 여자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성적 속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노원호 회장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한 나민우 청소년대표팀 코치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훈련장소를 배려해 준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측에도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공헌한 대한스쿼시연맹 사무국 및 시‧도지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연맹은 내년 전국체전 상위 입상을 위해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선수 한 명에 대한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이상훈(서울대) 선수로, 지난 2013년 미국 아이비리그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 후 자퇴해 이듬해 서울대에 입학한 선수다.
전공은 ‘전기정보공학’이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스쿼시 선수로 활약하며 천안 등에 상주해 충남의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노승화 연맹 사무국장은 “이상훈 선수가 영입되면 경기력 측면의 보강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상훈 선수의 영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