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충남아산FC U-18 선수들 “현 감독과 함께 못하겠다” 한 목소리…‘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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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U-18 선수들 “현 감독과 함께 못하겠다” 한 목소리…‘충격’

기사입력 2020.11.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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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u18.jpg▲ 천안신문 자매지 <아산신문>이 단독 입수한 충남아산FC U-18 선수들이 남긴 감독에 대한 평가 문건.
 
[천안신문] 충남아산FC U-18 팀의 선수(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감독의 자질을 문제 삼고 구단 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직접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적은 문건이 발견돼 주목된다.
 
지난 20일 본지 자매지 <아산신문>이 단독 입수한 이 팀의 1~3학년 학생들이 자필로 적은 글에 따르면 현재 U-18 팀에 몸담고 있는 오동훈 감독에 대해 ‘자질이 없다’, ‘훈련을 충분히 시키지 않는다’, ‘선수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3학년 A학생은 “나는 이 팀의 창단멤버였고, 그래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 초 동계훈련이 끝나고 감독님이 새로 왔을 때부터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들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3학년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학 진학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진학을 위해 경기 출전을 요청하는 우리들에게 감독은 ‘내가 너희를 출전시켜 경기에서 지고, 성적을 내지 못해 감독직에서 해임되면 너희가 책임질 것이냐’라는 선수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서슴없이 했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3학년 B학생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사이에 뭔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면서 “보통은 감독과 코치들이 함께 상의해 훈련 프로그램도 짜고, 경기 라인업도 상의해야 하는데, 코칭스태프 사이에 불화가 있으면 어떻게 선수들이 100%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2학년 C학생은 “현 감독님은 비선수 출신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이론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점들을 일방적으로 주지를 시키려고 하니 우리 선수들로서는 운동장에서 필요가 없는 훈련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길러내는 게 감독의 몫인데, 모든 훈련방법을 수치적으로만 계산하고 경기를 뛰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선수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솔력 자체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1학년 D학생은 “아산 팀에 오게 되면서 얼마 되지 않아 감독님이 바뀌셨다”며 “외국에서 지도자자격증을 땄다고 해 기대를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훈련내용에 대해 설명할 때도 너무 어렵게 설명하고, 선수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다른 방향으로라도 가야 하는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진행하는 것이 대다수”라고 꼬집었다.
 
지난 17일 학부모와 구단 측과의 간담회를 주선한 조미경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도 “학생들이 이러한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면서 “보통 학생선수들은 부모님들 말은 잘 안 들어도 감독님들 말은 잘 듣는 편인데, 지도자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신뢰가 없었으면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동훈 감독은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아직 이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돌아가서 자세히 읽어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학부모들이나 선수들에게 이렇다 할 의견피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의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를 접한 현 1~2학년의 학부모들도 최근 아산시 모처에서 만나 감독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져 자칫 U-18 팀이 충남아산FC 출범 초기부터 와해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한편, 현 2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는 “우리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은 현재 무척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내년 시즌을 위해 동계훈련도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 감독도 선수들에게 무려 1달 동안 휴식을 줬는데, 어느 팀 선수가 시즌이 끝나고 1달을 쉬는 경우가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각자 개인훈련을 하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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