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산업단지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 입주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직장과 사업장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내 외국인근로자 전수검사를 실시해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방역 취약군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에는 다수의 업체가 입주해 있어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방역 취약군에 속한다. 이에 따라 선제적 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충남 최초로 실시한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면서 자칫 집단감염으로 커져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었던 감염을 사전 차단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 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최근 일상생활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여 주시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