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이덕희(서울시청)와 한나래(인천시청)로 결정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이덕희는 임용규(당진시청)를 세트스코어 2:0(6-1,6-3)으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이덕희는 이달 초 열렸던 실업연맹전 2차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올해에만 국내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청각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지난해 8월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오를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과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종목에 모두 출전해 3관왕을 노렸던 임용규는 아쉽게도 이들 모든 부분에서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낳고 말았다.
남자단식에 앞서 열린 여자단식에서는 1번 시드를 받은 한나래가 김나리(수원시청)를 2:0(6-3,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나래의 우승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의 일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씩의 상금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