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이덕희(서울시청)가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덕희는 14일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 김청의(안성시청)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7-6<5>6-3)으로 승리했다.
이덕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임용규 선수와 만나게 됐는데, 국가대표에서 같이 많이 해봐서 쉽지 않을 것이라 알고 있지만, 한 포인트씩 집중해서 내 공을 칠 것”이라며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안동오픈부터 집중을 하기 시작했고, 구미에서 열린 실업연맹전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외국 일정을 하지 못하고 한국선수권에 올인했던 것이 오히려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271위이고, 개인 최고 131위까지 올라선 바 있는 이덕희는 세계 100위권 진입 계획에 대해 “아직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지만, 국가대표팀 윤용일 감독님이 충분히 100위 안에 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나 역시도 그럴거라 믿고 있다. 천천히, 그리고 열심히 해서 꼭 보여주고 싶다”고 100위권 진입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 먼저 결승에 오른 한나래(인천시청)의 결승 상대로는 장수정(대구시청)을 이기고 올라온 김나리(수원시청)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