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 병천천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이 나와 축산 및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이곳에서 채위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10일 최종 확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풍세면 봉강천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나온 이후 지역 내에서는 두 번째, 전국적으로는 용인 청미천에 이어 3번째다.
관계당국은 검사결과가 나오자마자 즉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 검출지점 10km에 포함된 천안을 비롯한 청주, 세종 등지의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도 축산차량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와 함께 천안지역 내 전통시장 가금류판매소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농림부는 AI 확진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병원성 AI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