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전주 원정길에서 또 다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하며 K3리그 스플릿B그룹 선두권 유지에 성공했다.
천안은 17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스플릿B그룹 5라운드 전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조주영의 결승골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무패행진(3승 1무)를 기록하던 천안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가 유력했던 만큼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정준하와 최승호가 지킨 중원과 김창훈이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진까지 거의 전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고, 공격의 허준호-조주영-제리 트리오가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전주 역시 김근웅과 김신 등 공격수들을 앞세워 천안을 위협했다. 하지만 천안 그 때마다 슬기롭게 대처를 잘해 실점을 하지 않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천안은 더욱 거세게 상대팀 전주를 몰아 세웠다. 제대로 된 마무리가 안 돼 아쉬웠던 찰나인 후반 17분, 홍승현의 정확한 크로스를 조주영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그렇게도 기다리던 첫 골을 터드렸다.
천안은 더욱 빠른 공격을 위해 측면 공격수 정성현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전주의 골키퍼와 수비진의 빠른 대처로 추가적인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천안의 수비진 역시 마지막까지 진행됐던 전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해 결국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완성해냈다.
김태영 감독은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젊은 선수들의 압박이 좋았고, 빠른 경기를 펼쳤는데 선수들이 이것에 대한 대처를 잘했고 스트라이커 조주영이 결정적인 골을 넣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2번의 홈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은 앞으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홈에서 앞두고 있으며 오는 25일 코로나19 위기단계 1단계 조치로 다시 돌아오게 된 관중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