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어제(30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포함 최근 1주일 새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120번째 확진자 이후 최근 188번째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10여명이 넘는 ‘감염경로 조사중’인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함에 있어 무척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역의 집단감염 사례였던 목천읍 동산교회,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련 확진자들은 일부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병세가 경증이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점차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민 신 모씨는 “집 안 말고는 어느 곳의 누군가를 만나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며 “충남도나 천안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시민으로서 불안감을 갖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박상돈 시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인 상황인 만큼 확진자 이동경로 상세 공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감염취약 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