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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00일’ 박상돈 천안시장 “지역현안 공감대 넓히고 천안의 새로운 도약 위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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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00일’ 박상돈 천안시장 “지역현안 공감대 넓히고 천안의 새로운 도약 위해 뛸 것”

박상돈시장.jpg▲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천안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첫 정기인사, 젊은 공무원들 의견 많이 청취·서열 존중 10% 발탁
일봉산 주민투표, 갈등 잠재우는 선례·정상적으로 사업 추진 예정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 대중교통체계 개혁 추진
문헌 통해 왕건 사적공원 조성, 구도심 지역 ‘올드타운’ 조성 검토
첨단산업공단 인프라 구축, 천안의 미래 먹거리 기반 더욱 확충    

[천안신문] 지난 4월 민선7기 제8대 천안시장이 된 박상돈 시장이 이달 2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박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각 읍면동을 돌며 시정 구석구석을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등 취임 후 하루도 제대로 쉬었던 날이 없을 정도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천안신문’은 박상돈 시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박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보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천안시민들을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박상돈 시장과의 인터뷰 전문.
 
■ 4‧15 보궐선거 후 거침없이 달리며 천안시장으로 보낸 지난 100일간에 대한 소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정 및 시민을 챙기기 위해 숨 가쁘게 업무에 전념하다보니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정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현안사업을 점검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임 첫날에는 취임식을 대신해 취임사를 낭독한 후 곧장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살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30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건의사항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 위축 등 전무후무한 경험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삶의 안정감을 잃고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시민들을 헤아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부분을 챙기다 보니 3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천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취임식.JPG
 
■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은 물론, 시정 운영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으로서 가졌던 느낌과 앞으로의 계획은?
 
선거 과정 중에도 그랬지만 읍면동을 다니면서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가 제일 크게 와 닿았습니다. 소상공인, 실직자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민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천안사랑카드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조기시행, 피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피해 신고센터 설치, 예산 신속집행 등을 추진했으며 전통시장 및 지역 상점가 이용 활성화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민간용역을 10개 반으로 구성해 코로나19 예방 방역소독과 하절기 방역소독을 병행하고 있으며,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소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체계도 유지 중입니다.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역업체, 소상공인, 지역예술인 등 어려운 분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 선거 당시 ‘ALL NEW 천안’을 주창하며 천안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고 했는데, 민선7기 제8대 천안시장 임기 중 그릴 수 있는 구체적 로드맵은?
 
선거 과정부터 새로운 천안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그래서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이번 시정의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이 비전에는 혁신의지,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앞으로 천안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이자 천안시민의 상상력을 동력삼아 이를 현실로 구체화시키는 시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꿈꾸는 새로운 천안은 크게 ‘새희망 미래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스마트 교통도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중교통체계를 스마트하게 바꿀 것입니다. 대중교통은 보편적 복지인데 천안시민 60% 정도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환승이 되지 않아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를 도입하는 등 편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내버스 운영의 공익성과 민간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시내버스 준공영제, 심야버스, 중앙버스차로제, 버스 간선·지선 체계 등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버스노선을 구축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도시 인프라 정비는 물론 왕건 사적지 등을 재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천안의 문화적 자산을 승화시켜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천안의 정체성을 부여한 왕건 동상을 건립하고 문헌 고증을 통해 왕건의 사적공원을 조성하겠으며, 동남구 구도심 지역에는 동헌 건물과 누각을 복원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는 ‘올드타운’ 조성을 검토할 것입니다.
 
또 독립기념관 내 K-컬처 전시관 건립 및 K-아트 엑스포 개최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불당동 시청사 인근 체육 용지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며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좋은 기업 유치에 힘쓸 것입니다. 좋은 기업이 많으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구축됩니다.
 
이에 첨단산업공단 개발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천안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10개소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연구개발 사업화, 제조혁신 기반 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 등의 4차 산업시대 대비전략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천안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신방동 주민과의 대화.JPG▲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던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박상돈 시장(우측).
 
■ 이달 초 임기 첫 인사를 단행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뒀으며, 어떠한 행정을 공직자들에게 기대하는지?
 
일단 젊은 사람의 눈을 속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공정한 인사질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게 공무원 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입니다. 만약 그런 질서가 흐트러지면 피해의식을 갖기 때문에 인사에 앞서 비교적 젊은 공무원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했습니다.
 
이후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서열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10% 정도는 발탁했습니다.
 
기존 발탁이라 하면 대게 등수 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명문으로 사용하지만, 여기에서의 발탁은 지난 30~40년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불공정 인사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차원의 발탁입니다.
 
예를 들어 남아있는 2년밖에 없는데 자기 공직생활을 30~40년을 했는데도 6급이라고 가정해보면, 이들의 행적을 보고 최근에 더욱 속도를 내 일하는 직원들을 과감히 발탁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노조에서도 인정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공직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천안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노력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 최근 일봉산 관련 문제로 인해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한 주민투표까지 열렸다. 투표율이 33%에 이르지 못해 원안대로 추진하게 됐는데,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킨 사업인 만큼 시장으로서 앞으로 진행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다면?
 
시민들이 이번 주민투표를 계기로 정확히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70% 이상은 공익사업인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게 하고 30% 미만은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전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시민들이 70% 공원 보전에 대해 알게 되는 민간공원특례사업 홍보 효과와 더불어 지난 3년간 토지소유주와 개발업자와 환경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반대 측의 오랜 갈등을 종식시켰습니다.
 
특히 시민 간 오랜 갈등을 종식시켰다는데 의의가 크고 나머지 네 군데의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서도 갈등을 잠재우는 하나의 선례가 됐습니다.
 
투표결과에 따라 지난 6월 29일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으며, 이후 7월 15일 토지보상협의회 실시를 시작으로 7월 중 감정평가와 8월 중 손실보상협의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차근차근 절차대로 진행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된 만큼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누구나 찾고 싶은 공원을 만들겠습니다.
 
시장대표.jpg▲ CA미디어그룹 천안신문 김명일 대표(왼쪽)가 16일 시장실에서 박상돈 시장과 취임 100일을 맞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이었다. 시민들에게 남은 기간 동안 펼칠 시정 운영 계획을 설명해 달라.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벌써 시장으로 취임한 후,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위해 100일이라는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시민 분들을 만나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천안시정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 비전 아래 ‘새희망 미래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스마트 교통도시’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편하고 안전한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세대들이 실망하지 않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춰나가겠습니다.
 
천안의 문화와 관광은 대내외적으로 크게 자랑할 만한 뿌리가 약한 편입니다. 이제부터는 천안의 문화적 자산을 승화시킬 수 있도록,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할 만큼 문화나 관광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지역 업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으며, 우량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시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36년간 행정과 정치 등 공직 경험한 것을 토대로 ‘시민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천안’의 모습을 시민 여러분과 이룩하겠으니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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