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지난달 29일~30일 이틀 동안 천안축구센터를 방문했던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2일 천안축구센터가 전면 폐쇄됐던 가운데, 이곳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던 천안시축구단 선수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3일 축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2일 방역당국이 천안축구센터에 대한 전면 폐쇄조치를 내린 후 김태영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과 사무국 직원들은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건물에서 나가야 했다.
특히 천안시축구단은 이번 주말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자칫 리그 경기에 대한 파행이 예상될 있던 상황이라 사무국 직원들은 사태 추이를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었다.
다행히 축구센터의 대관을 담당했던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가 2일 저녁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는 필요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2층 중세미나실이고, 선수단의 숙소는 3층이어서 동선 또한 겹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감독은 ‘천안신문’과 통화에서 “숙소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라 훈련을 앞두고 옷을 갈아입는데도 큰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모두 성실히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랐다”며 “큰 불상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고,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를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문제로 많이 놀랐을 것이고,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흐트러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점에 대해선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