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아산시 신창면에 자리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대학 내에 유치하는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1일 아산시에 따르면 순천향대는 올해 6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함께 선정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대학 시설을 활용한 산학연 협력의 거점 플랫폼을 구성,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됐다.
대학의 우수인력‧기술과 기업의 혁신역량 간 공간적 연계를 통해 혁신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연 20억원 내 외 총 104억원 가량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융합바이오〔(RGB : Red Bio(의료제약), Green Bio(농업·식품), Blue ICT(Data, Network, AI)〕사업화를 통한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지역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순천향대는 향후 융합바이오 실용화 융합연구 참여 기업, BI 입주기업 (성장잠재기업, 지역 유망중소기업), 입주희망기업 등 협력단지 내 100여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학연 협력단지를 조성하는데 활용토록 대학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융합바이오 기업 입주공간(약 7,621㎡), 메이커스페이스(약 1,198㎡), 커뮤니케이션센터(약 948㎡) 등을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혁신파크, 배후단지 조성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단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신설한 총장 직속‘RGB Campus 사업단’과 함께 협력단지관리위원회, 운영지원센터 등을 통해 산학연 협력과제 발굴, 지역전략산업과 입주기업 선정, 사업성과, 관리 등을 아산시와 적극 협업하게 된다.
아산시는 이번 사업의 신청단계부터 지역 내 대학과 긴밀히 협력했다. 복수의 대학이 관심을 보였고, 적극 지원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개발에 머무르고 있는 서남부 지역소재 대학이 선정되며 관내 균형발전 도모 및 향후 산업 거점 조성의 가능성을 열게 됐다.
특히, 산학연 협력단지 사업이 향후 교육부·국토부·중기부가 함께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도록 인재양성, 창업 활성화, 기업역량 강화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대학 캠퍼스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인‘캠퍼스혁신파크’사업에 한 걸음 다가가며 서남부 지역의 개발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 인프라에 기업이 입주하며 지역경제 성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해외사례〔영국 University Enterprise Zone(UEZ), 미국 START-UP NY〕처럼 산학연 협력단지를 넘어 우리지역 대학에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유치협업으로 지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미래신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대학 내에 기업들을 입주시켜 충청남도의 기업전략산업과 연계해 기업의 성장주기별 맞춤 기업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