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고] 참전국가유공자 남편을 호국원에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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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참전국가유공자 남편을 호국원에 모시고

기사입력 2020.06.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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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옥 보훈청.png▲ 장정옥 팀장 / 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
[천안신문] 아저씨 덕분에 영감님을 편히 쉴 곳 괴산호국원에 모셨어요. 음력 윤달에 이장하면 좋다고해서 그동안 미뤄왔던 일을 하였는데 내가 살아오면서 해야 할 일은 이제 다 한 것 같네요. 앞으로 내가 죽으면 남편 옆으로 가면 돼요.

갑자기 내게 감사의 인사를 하신 분은 노하우플러스사업으로 이동보훈팀을 하면서 만나뵀던 80대 중반의 할머님이다.

전에 민원상담하면서 할머니 성함과 핸드폰번호가 적힌 명함을 내게 주시니 특별하게 생각했었던 분이신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는지 문의하셨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로서 일반묘지에 안장되어 있어서 국립묘지 안장이 궁금하셨던 것이다. 참전유공자는 국립호국원에 안장대상이며 최근 개원한 괴산호국원에 안장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해드렸다.

국립묘지 안장신청은 인터넷에서 국립묘지안장관리시스템을 검색하고 해당 항목을 입력하면 되고 안장대상 여부를 문자로 알려드린다고 안내하였다. 기타 필요한 사항은 메모해 드리면서 자제분에게 이걸 보여드리면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다.

집안에서 할아버지 이장을 결정하고 안장하기까지 걱정하고 준비했던 일들을 다 처리하였고 날씨도 좋았기에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하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일신을 다 바쳤던 국가유공자님들, 살아 계실 때도 돌아가신 후에도 국가가 기억하고 예우하여야 할 분들이다.

국립괴산호국원이 중부권에 새로 조성된 이후 가까운 지역의 유족들이 이장을 하고 있으며 국립묘지에 모신 뿌듯한 마음을 갖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일구는 귀중한 자산임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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