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박상돈 천안시장의 부임 후 첫 정기인사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인물들이 주요 보직에 오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천안시 공직사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25일 인사위원회가 열려 7월 1일자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시장님이 인사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신중함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사는 역시 서기관 인사다. 천안의 경우 4명의 서기관들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6월 30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들이 물러난 자리에는 승진대상 물망에 올라있는 최광용, 장석범, 한상천, 권희성 과장 등이 영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공직사회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있는 6급 팀장들 사이에서는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이 ‘발탁인사’라는 명분하에 비교적 나이가 젊은 공직자들을 요직에 앉혔고, 승진을 위해선 일정 기간 읍면동 등 일선에 나가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재 시청 내부 인사들 중 상당수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요직에 머물러 있다"고 불만을 야기하며 이번 기회에 "인사원칙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직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인사는 박상돈 시장에게 있어 올해 하반기 및 내년에 힘 있는 시정을 이끌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있었던 읍면동 순방 등을 통해 빠른 시정 파악 능력을 보여줬던 박 시장이 자신이 주장하는 ‘원칙인사’를 소신 있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