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올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천안흥타령춤축제2020의 최종 개최여부가 이달 중 확정될 전망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1일 제233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김선태 의원의 시정질문의 답변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흥타령춤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런 대형행사에 대한 개최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이달 중 최종적으로 개최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선태 의원은 흥타령춤축제의 개최 장소가 기존 불당동체육공원에서 천안삼거리공원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 행정의 신뢰성과 탄력성 등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천안시는 불당동체육공원에서 흥타령춤축제를 개최하겠다는 홍보물과 현수막 등을 시내 전역에 배포했고, 많은 시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박상돈 시장의 취임 이후 갑자기 삼거리공원으로 장소가 재변경되고, 시민들은 어리둥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 변경의 과정에 있어 소통이 중요하고, 그 결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도 행정부의 수장이라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돈 시장은 이에 대해 “삼거리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은 흥타령춤축제라는 행사의 정체성이 삼거리공원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장소변경 건은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과 관련이 있어 사실상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