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 삼룡동에 위치한 차량등록사업소 건물 내 삼거리갤러리가 이달부터 주말에 운영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예술인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2일 천안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건물을 관리하는 차량등록사업소의 인력 문제 상 주말까지 관리인원을 투입할 수가 없어 부득이 6월부터 갤러리의 주말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5월까지는 차량등록사업소 측에서 협조를 해줘 운영을 해왔는데, 6월부터는 힘들 것 같다. 주말 운영을 위해 그동안에도 시 당국과 협의를 했었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다”고 말했다.
삼거리 갤러리의 주말운영 불가 소식을 들은 지역 미술계는 크게 반발했다.
박진균 한국미협 천안지부장은 “시민들이 주중에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을 이용해 자신 혹은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문화생활을 즐기기 마련인데, 주말에 미술관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건 시민들의 문화생활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이성규 문화재단 대표가 취임한 만큼 조만간 만나 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