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개학이 무려 2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일은 코로나19로 늦어진 등교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렵고 힘들기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며 “고3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순 없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각급 교육청 역시 개학준비에 들어갔다. 충청남도교육청의 경우 이미 18일 각급 학교로 공문을 발송해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학사운영을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진행토록 했다.
여기에는 ▲학년 및 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의 학사운영 방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서는 서울시교육청처럼 세분화 된 매뉴얼이 나오길 바라고 충남교육청에도 그렇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각 지역마다 학교의 규모가 달라 세분화시키기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었던 걸로 안다. 때문에 각급 학교장들에게 재량권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