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불당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전달한 동전들과 지폐, 마스크 10매.
[천안신문] 천안시 불당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불당동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경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불당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되고 싶다”며 오랫동안 모아 온 것으로 보이는 수 많은 동전들과 지폐, 마스크 10매를 전달하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유유히 사라졌다.
이종택 불당동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본인의 것을 나누는 따뜻한 광경을 보니,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며 “이런 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천안시사회복지재단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