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미래통합당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나선 이창수 예비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단연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천안(병) 선거구가 생긴 이래 3번째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에야 말로 싸워볼 만한 선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19일 쌍용동에 자리한 선거캠프에서 ‘천안신문’과 만난 이창수 예비후보는 “예전 두 번의 선거는 너무나도 확연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했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활동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얼마나 알리느냐가 중요한데, 그동안 충남도당위원장과 중앙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심도 있는 일을 하게 되면서 유권자들이 ‘이창수’라는 사람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양승조 前국회의원(現충남도지사)과 윤일규 국회의원 같은 쟁쟁한 상대와 만나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은 두 번 떨어져야 진짜가 된다는 말이 있다. 정치인들은 보통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보다 다른 요인과 핑계거리를 찾아 무엇이든 합리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거를 두 번 치르며 절실하게 느낀 건 낙선한 이유는 바로 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었다”고 지난 일을 뒤돌아 봤다.
이창수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난 두 번의 선거운동 때 다니지 못했던 곳을 너무나도 많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도 체감하고 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천안에서는 맨 처음으로 지역구 대상 방역봉사를 실시했다”며 “주변 상점가를 다니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방역봉사가 ‘쇼’라는 걸 유권자들이 느끼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마워 한다는 걸 직접 체감한다. 또 그것이 자연히 표심으로 연결되고 민생정치‧현장정치라는 점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