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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천안문화재단 안대진 대표이사 “사명감 갖고 조언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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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천안문화재단 안대진 대표이사 “사명감 갖고 조언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장소 변경된 2020 흥타령춤축제 "각계각층 의견 수렴, 덩달아 흥이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

[천안신문] 2018년 2월 천안문화재단의 수장이 된 안대진 대표이사는 ‘감동받고 행복주는 문화예술 도시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단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왔다.

특히 안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조직을 활성화하고 정책기획팀 조직신설과 동시 자체승진 등을 통해 자긍심과 능동적인 사고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일구어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 소통능력, 추진력 등을 골고루 겸비한 안 대표를 만나 천안문화재단에서 2년간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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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의 사무실 확충 문제가 가장 아쉬워"
"퇴임 후에도 조력자 역할 힘이 닿는만큼 할 것"
"아내 위해 여행도 함께 하고 보답 하며 지낼 것"

■ 2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감회가 남다르실텐데요, 그간의 소회를 밝혀주시죠

2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부임 초창기에는 문화예술 방면에 어찌보면 문외한일수도 있었지만, 이제야 그 깊이를 알게 되었다. 깊이를 알다보니 너무 아쉬움이 많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천안시 규모에 비해 문화예술 지수, 수준이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졌었고 그것을 해결하려다보니 힘에 역부족이 있었던 듯하다.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간 많은 얘기를 들어왔지만, 여러 활동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예산이 너무 적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시 예산 규모가 2조원대를 육박하지만 그에 반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예산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아쉽다.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역할을 시는 물론이고 문화재단이 매개체 역할을 해왔지만 모든 것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퇴임 후에도 조력자 역할을 힘이 닿는만큼 할 것이다. 그만큼 시민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도록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겠다.

■ 2년전 부임할때와 퇴임을 앞둔 현재와 비교해본다면
 
2년전 부임 당시, 모든 관계자분들이 흥타령 축제에 많은 치중을 두고 있었지만, 흥타령 축제는 한 점에 불과했다.

문화재단은 생활 문화 전반 밑바탕에 깔려있는 동아리, 문화인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생활문화가 확산이 되어 점차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되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문화재단이 흥타령 축제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는데 그런 것들이 불식되면 좋겠다.

그런 것들을 위해 한뼘미술관 활성화, 생활문화 지원, 각종 축제, 거리문화예술공연 등에 치중한 것이 시민들에게 어필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기존 전시공간으로만 이뤄졌던 한뼘미술관을 가족, 친구, 연인이 찾아 체험할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한층 가까이 느낄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것들과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프로그램을 연계해 활성화한다면 한층 더 발전된 다른지역보다 훨씬 더 앞서나갈 수 있는 문화도시로서 발돋움이 될듯하다.

이런 것들을 문화재단에서 해줄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검토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늘 주문해왔다.

또한 지역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활동해 나갈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에 힘써왔다.

■ 올해부터 흥타령춤축제가 장소가 변경되서 개최되는데 우려하는 점이 있다면

흥타령춤축제가 올해부터 천안시청 인근으로 장소변경이 됨에 따라 축제 규모, 주변소음, 교통 등 여러 문제가 예견되고 있다.

전문가,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덩달아 흥이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다.

경연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흥타령축제로 거듭날 것이다.

공백없이 체계적으로 축제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기적으로 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호기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대표이사가 오셔서 더 좋은 방향으로 꾸려나가 더 멋진 축제, 더 멋진 문화예술이 창출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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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가장 큰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직원들, 문화예술단체의 많은 도움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의 사무실 확충 문제가 가장 아쉽다.

그간 사무실 확충 문제,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훌륭한 후임자가 오셔서 꼭 이뤄주실거라 생각한다.

천안흥타령관으로의 이전이 가장 큰 바람이다. 전시관 고유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충분히 문화재단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전시관과 연계해서 사용하면 시너지효과가 훨씬 더 클 것 같은데, 추진이 안되고 있는점이 많이 아쉽다.

직원들의 역량도 충분하고 다양한 공연문화들이 필요한 반면에 예산은 물론이고 인력도 충원되면 조금 더 문화예술 분야 발굴 등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또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천안문화재단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 아쉽다.

문화재단과 함께하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거기서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후임자를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가장 안타까운점이 문화재단의 조직도이다. 완벽한 직원 구성으로 정말로 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을 아우를 수 있는 매개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시민들에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민들과 함께 가는 문화재단. 그 역할을 직원들과 함께 후임 대표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기위해서는 조금 내려놓고 직원들과 한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또 전임자가 이뤄왔던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이뤄주길 바래본다.

아무쪼록 훌륭한 분이 오셔서 문화예술 단체들과 한몸이 되어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 더 큰 감동을 줄수 있으면 좋겠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문화예술이 무엇인가를 이제 조금은 알게 되었으니 지역민으로서 힘이 닿는대로 사명감을 갖고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평소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애창곡이 253곡이나 된다. 평소 좋아하는 글귀인 ‘덕불고필유인’(德不孤必有隣,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늘 주변에 이웃이 있다)을 가슴에 새기겠다.

또한 2014년부터 취미로 서예를 배워왔다. 부족하지만 제14회, 제15회 고불서예대전에서 특선을 선물로 받았다. 누군가 그랬다. 서예를 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써라...라고.

지금도 지나다니다 좋은 글이 있으면 사진으로 남겨놓고 글로 써보기도 한다.  또 틈틈히 쌓아온 서예 실력을 밑천 삼아 캘리그라피에도 도전하고 싶다.

이 모든 것이 재능기부로 이어진다면 좋겠다.

42년을 달려오면서 아쉬운점이 많지만, 일단은 재충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찾아가고자 하는것이 하나의 작은 소망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애써준 아내를 위해 여행도 함께 하고 보답을 하며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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