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오는 15일 첫 민간 천안시체육회장이 선출되는 가운데, 기호 2번 한남교 전 천안시체육종목단체협의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남교 후보는 지난 10일 천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첫 민간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을 이뤄보고 싶은 생각이 출마를 결심하게 했고, 그동안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신뢰받지 못하던 천안시체육회의 위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키고 싶어 출마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천안시배드민턴협회장과 체육종목단체협의회장 등을 거치며 지역 체육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온 한 후보는 “70만의 천안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체육 관련 예산이 상당히 적다”며 “이 때문에 지역에서 발굴된 우수한 엘리트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점, 낙후된 체육 인프라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체육에서부터 모든 연령대의 운동경기부를 신설, 이 선수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역에서 자라 선수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남교 후보는 가장 역점 공약사항으로 다목적종합체육관 건립을 꼽았다. 그는 “현재 천안의 종합체육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유관순체육관 한 곳인데, 이곳은 최소 6개월 동안은 천안현대캐피탈 팀의 배구경기로 인해 생활체육인들이 대관을 할 수 없다. 약 40여개 정도 되는 실내 생활체육 종목 동호인들이 대회도 유치하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체육회장이 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예산 문제에 대해선 국회의원, 도의회, 시의회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장 스스로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뛸 자세가 돼 있다. 그동안 지역 체육행정에 몸담고 있을 때도 나 스스로 발로 뛰며 예산확보를 위해 열심히 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엘리트 체육 인재 발굴 및 육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한남교 후보는 천안공고를 졸업했으며 천안시배드민턴협회장, 충남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천안시청 운동경기부 인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