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최근 충남도가 발표한 양승조 도지사의 보좌진 임명과 관련 ‘캠코더 인사’의 종착역은 처참한 도정 실패뿐이라고 질타했다.
16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도지사 비서실장에 김영수 정책보좌관, 지방선거 당시 공동 선대위원장 출신의 정순평 씨를 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오만과 오기로 점철된 ‘돌려막기 인사’, ‘보은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최근 충남도는 인사 문제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직장 갑질 논란’을 받고 있는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도의회 행감 당시 불성실한 답변으로 행감중단 사태까지 불러왔으며, 최근 물러난 비서실장, 문화체육부지사, 경제정책특보 역시 국회의원 출마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 잠시 동안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한국당은 “공직이 ‘선거용 감투’로 활용되고, 도정이 정계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로 변질됐다”며 “한줌도 안 되는 캠코더 세력이 도정을 훼손하고 민생을 송두리째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직의 가치가 바로서야 도정이 바로서고 도민이 행복한 법”이라며 “측근이 발호하고 가신이 정횡해 리더의 눈과 귀를 독점하는 ‘인의 장막’은 나라가 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제일 확실한 법칙”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당은 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일방통행식 인사전횡을 중단하고 도민들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기억나는 변변한 성과 하나 없이, 민심과 동떨어진 1년 반 동안의 독불장군 행보부터 철저히 돌아봐야 하고, 위국보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세력 확장에만 골몰하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참담한 도정에 도민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양 지사의 도정 전반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