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대학 경쟁력있는 유망학과는?

 

미래 사회 전망, 취업률 등 수험생 학과선택 가이드

2013학년도 대학입시가 지난 16일 수시1차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대학들은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수시전형을 내놓고 있고 수험생들은 다양한 수험 자료를 분석하며 본격적인 합격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2013학년도 수시1차 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4학년도 수능이 수준별 시험으로 대폭 개편되며 재수를 피하려는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이에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보다 신중하게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수시1차의 경우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학과에 수험생이 몰리기 때문에 희망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피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적성과 진로계획에 알맞은 유망한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다.

그렇다면 천안지역 대학교 중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과 최근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 신설 이색학과와 미래에 경쟁력 있는 전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본지는 수험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입시정보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있는 전공과 이색학과를 소개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기업·공기업 취업률 60% 육박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2010년 1위(81.1%), 2011년 2위(79.6%)를 차지했다.

지난 1991년 고용노동부 출연으로 설립된 공과대학인 한기대는 ‘현장에 바탕을 둔 철저한 실무교육’을 표방,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이끌어냈다.

졸업생의 취업률이 높아지자 한기대의 입학성적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방대학 중 유일하게 매년 입학성적이 상승해 2012학년도 정시 수능평균 성적은 상위 13.8%로 2011학년도 보다 0.6%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2007학년도 18.2%, 2008학년도 18%, 2009학년도 17.9%, 2010학년도 16.4%로 이어지며 올해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대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타 대학보다 저렴한 등록금에 있다. 학기당 평균 등록금이 261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368만원에 비해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특히 등록금이 비싼 공학계열임을 감안하면 전국 최저 수준의 등록금이다.

더불어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6명으로 심도 높은 교육이 가능한 것이 장점. 메카트로닉스, 기계정보, 컴퓨터, 디자인, 건축, 신소재 등 10개 학부 3800여명과 600여명의 대학원생 등 44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교수진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배치되고 있다. 3년간 산업체 경험이 있어야 전임 교원이 될 수 있다.

이는 취업의 질적 향상으로 나타났다. 500여명의 졸업생 중 삼성, 현대, LG, STX조선 등 대기업 및 공기업 취업률이 40%를 차지하고 중견기업 43%, 교사 및 연구원 2%, 대학원 진학 15%(2011년 졸업생 취업 현황)을 기록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전자공학과

공학교육인증으로 해외취업도 가능

단국대학교 전자공학과는 1978년 천안캠퍼스 개교와 함께 개설됐다. 21세기 첨단 전자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제어계측,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응용, 정보처리와 관련된 실용적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첨단 산업 분야와의 연관성을 고려한 전공과목을 강화하고 대학원과 연계된 주요 기초과목을 전공 필수로 선정해 이론과 실험 및 실습으로 무장한 학습 환경을 자랑한다.

2004년부터 5년 동안 교육과학기술부 NURI사업에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단으로 선정됐으며 입학정원과 전임교원 확보, 취업률 등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8년부터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해 해외 취업의 길을 트는 등 취업 경쟁력을 높여오고 있다.

공학교육인증 대학 졸업생은 취업 시 가산점과 우선 채용의 기회가 부여된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13개 정회원국과 6개 준회원국이 각자의 공학 교육과정을 동일하게 인증해 주면서 해외에서의 기술사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하고 현지 대학 졸업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등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분야 전문기술인력인 반도체, 컴퓨터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엔지니어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취업 전망도 밝다.

호서대학교

실내디자인, 그린에너지반도체공학부, 간호학과 인기

호서대 인기학과인 산업디자인학과와 그린에너지반도체공학부, 간호학과는 높은 취업률과 더불어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인력수요가 급증하며 취업률이 급상승하는 그린에너지반도체공학부는 수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 등으로 폭넓게 진출이 가능하고 지식과 실무를 병행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예체능의 실내디자인학과는 국내 최초로 개설, 25년 역사를 자랑하며 2004년부터 3년 연속 취업률 1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내디자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산학 연계를 통한 실무교육은 앞으로도 취업률을 100%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전통적 인기학과인 자연과학대학의 간호학과는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인 부분을 적절히 배분하며 간호이론 및 연구를 할 수 있다. 또한 첨단장비 도입으로 인해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특히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전공교과와 임상실습은 취업률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의약·바이오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순천향대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 인재양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 의료과학대학을 신설하고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의료과학대학은 ▲의료전문인 양성을 위한 의예과와 보건의료행정과 ▲의료경영, 의료정보관리를 융합한 보건행정경영학과 ▲생명공학 기술을 의료에 접목한 의료생명공학과 ▲의학 공학 정보학이 융합된 의료IT공학과 ▲특화된 임상병리사를 육성하기 위한 임상병리학과 ▲전문 작업치료사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작업치료학과 ▲신약 개발 및 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의학공학과 등 7개학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의약공학과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첨단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바이오 신약소재 개발과 관련된 의약화학 분야, 의약품의 효능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분야, 제약공정 및 품질관리 분야 등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토대로 의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재가 배출된다.

또한 순천향대는 제약산업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공동 교육과정 설치도 검토 중이다.

최근 국내 600여 개의 제약회사와 200여 개의 화장품회사에서 매년 4000명 규모의 채용이 이뤄지고 있고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의약공학과 졸업생의 사회 진출이 넓어지고 있다.

백석대학교 노인복지학과, 유아교육과

실버세대 증가 및 무상보육 확대, 인력 수요 급증

백석대학교 노인복지학과는 사회복지학의 노인복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점차 고령화 되면서 노인 관련 실버산업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백석대학교는 노인심리상담사, 노인전문복지연구원, 노인레져산업 전문가 등의 인재 양성을 위해 노인복지학과를 설립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인복지관련 직업은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국가 정책적으로도 지원이 늘고 있다. 노인 산업은 우선 지속기간이 길고 안정적이며 복지의 의미가 강해 성취와 보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유아교육과는 무상보육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백석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전문화된 교수진, 세분화된 실습과정을 통해 차별된 유아교육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어 재학생 만족도가 높고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대학과 연계된 우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예비 교사를 파견하고 충분한 실습시간을 통해 졸업 전 충분한 실무를 경험하게 하는 현장중심 교육이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나사렛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 맞춤형 전공

나사렛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는 2007년 개설되어 현재 15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한국인 교수 3명과 원어민 교수 3명의 교수진이 포진하고 있고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통한 해외 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 여행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게스트 하우스 설립 및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특화교육 과정과 캐나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학과의 3 1 특화교육 제도도 운영 중이며 소수정예 브랜드 교육 과정은 외국 호텔 및 리조트 취업을 목표로 골프와 수영, 레크리에이션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 여행사 및 전공 관련 업체들과 산학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사업 추진을 비롯해 학생 인턴 및 취업 등에 관한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세무학과

이론 실무 교육 중점, 취업률 80%이상 자랑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는 80%이상 취업률을 보이는 유망 학과다. 국내 광고홍보 관련 학과들 중 가장 많은 10명의 전임 교수를 확보하고 이론과 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고홍보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매년 국내 광고 공모전에서 5팀 이상이 수상하고 있으며, 초기 졸업생들은 이미 광고대행사 대표 및 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재학생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인턴십 등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 취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존 광고제 형식의 내부 학술제를 확대해 매년 ‘남서울 산학협력 광고 경진대회’라는 광고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국내 중견 기업의 후원으로 수상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인턴십 과정 및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로 하면서 실무 인재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무학과도 눈여겨볼 만한 유망 학과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세무·회계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과정과 실무 강화를 통해 세무사 등 국가고시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고 있다. 최근 제49회 세무사 시험에서도 재학생 등 3명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자가 늘어나며 새로운 인기학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공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환경공학과

기술개발 인재양성 중점, 다양한 환경 전문가 배출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은 교육 및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현재 5개의 NURI(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 사업과 3개의 BK21(고등교육 인력 양성사업) 사업 등 국가 차원의 사업을 진행하며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지역협력혁신센터(RIC)를 통해 자동차부품·소재 기업주문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는 지역밀착형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할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산학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기술이전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고 대학이 소유하고 있는 기술을 기업에 공급,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 과정 속에 배출된 졸업생들은 지역 산업체 각 분야에 성공적으로 취업해 국립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환경공학과는 환경오염방지 전문가, 환경보존연구원, 친환경기술개발자 등의 다양한 환경직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는 현재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식 교육과 실무 경험만 제대로 쌓으면 이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또한 환경과 관련되어 환경 생태 관리, 생태 공원 조성사업, 건설사업 등 여러 가지 분야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실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공주대학교 환경공학과는 대학 내에서도 높은 취업률(2011년 졸업생 기준 75%)을 기록하고 있다.

선문대 기계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자동차부품 산업과 함께 성장

선문대학교는 자동차부품산업 관련 학과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 기계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하이브리드공학과 등이 대표주자로 충남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 R&D 지원센터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면서 취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철도차량, 공작기계 및 산업 설비 분야뿐 아니라 가전제품, 반도체 등을 다루는 전자업계, 제철, 제강 등의 금속 및 비금속 제조업계와 화공, 정유, 환경산업 등 플랜트 업계로의 취업도 늘고 있다. 관련 정책을 다루는 공무원과 각종 지적 재산권을 관리하는 변리사 등으로의 진출도 주목된다.

신소재공학과에서는 현재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되는 각종 산업용 재료들의 개발 및 응용에 관한 교육과 연구가 진행된다. 실용 학풍을 중시해 국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통신재료, 정보재료, 기능재료, 구조재료, 환경재료, 에너지재료 등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현장 중심의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천안과 아산지역에 산재해 있는 2000여개의 재료관련 기업체와 지역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취업률이 매우 높다.

상명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산업계 및 IT업계 협력체제 구축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산업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상명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산업계 및 IT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지난 3년 간 평균 75%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산업현장의 수요를 지향하는 전략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턴십, 현장학습, 산업계 전문가 세미나, CEO 강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학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는 지역 산업체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 산업체가 필요한 부문의 인력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 취업률이 높다. 이처럼 산학 협력관계가 긴밀한 이유는 컴퓨터 관련 산업은 구조 변동이 심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PTV 보급에 맞춰 IPTV 및 공개소프트웨어 분야를 특성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등 급변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의 맞춤형 인재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기법과 프로그램 설계 그리고 개발 관련 실무교육을 통해 IT 관련 기업체 및 연구소, 시스템 컨설턴트, 기술사, 웹 디자이너 및 마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