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3:22
Today : 2024.04.25 (목)
취약시간대 원룸 유흥가주변 집중순찰, 두차례 전국베스트지구대 선정, 나눔 봉사도 활발
성정동 일원은 서부역사가 생기면서 이동인구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치안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성정지구대(대장 지근원)의 하루 역시 그만큼 바빠졌다.
2010년 7월28일 천안시 와촌동 106-17번지에 신축, 이전한 성정지구대는 성정1동, 성정2동, 와촌동 일원 3.45k㎡에 2만600세대 4만3000여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대형 나이트클럽을 비롯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고 구도심권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평균 50여건의 112 신고사건이 접수 처리되고 있으며, 이중 60~70% 이상이 음주로 인한 사건.
음주로 인한 사건은 일반 사건과 달리 다음날 아침까지 주취자의 행패와 소란이 이뤄지는 등 사건 해결시간이 오래 걸린다. 실제 기자가 성정지구대를 방문했던 8월1일 오후 4시경 대낮임에도 한 주취자가 지구대를 찾아와 흉기를 달라며 요구하는 등 음주행패를 벌이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제주올레길 여성사건과 통영 초등학생 사건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어 성정지구대는 학교주변, 공원, 놀이터 등 21곳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는 방침이다.
지근원 성정지구대장은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음주문화가 하루빨리 개선돼 범죄가 줄었으면 좋겠다”며 “밤 12시를 기점으로 범죄 취약 시간대 원룸, 유흥가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대상 범죄예방에 주력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정지구대는 2010년 4월과 8월 전국 베스트지구대로 선정돼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베스트 순찰팀 수상경력을 가진 지구대 치안활동이 모범적이다. 또한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경찰상을 구현하고자 매달 1회씩 생활안전협의회(김상길 회장)와 함께 사랑의 무료급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00여명의 독거노인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지난 1일에는 장애인으로 봉사 범위를 넓혀 대한장애인충남협의회 천안시지회에서 장애인 80여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과 식사를 제공했다.
지근원 대장은 “경찰이라고 하면 범죄예방활동과 감시역할을 하다 보니 지역민들이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