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과 자매지인 아산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공정한 선정과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 박말순 / 대한적십자사 천안봉사관 봉사실장
박 실장은 1990년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급식소 운영(주6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 밖에도 그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은 다양했다. △장애인 시설에 세탁기, 선풍기 등 생필품 지원(5백만원 상당) △소년·소녀 가장 32명에게 장학금 전달(6백여만원) 및 모자가정 방문 생활필수품 전달 및 격려금 지원(4백여만원) △지병으로 고생하는 취약계층에 수술비 지원(2백만원) 및 전몰군경 미망인회원 초청 위로행사 개최 및 식사와 선물 전달(2회, 3백여만원) △’07년‘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과 봉사자들에게 식사 제공 △’02년 8월 천안시 홍수 시 20일 동안 임시수용소 이재민들에게 무료급식 제공 등 항상 앞장서 지원하고 봉사했다.
노인과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그녀는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매년 5월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손수 장만한 음식을 대접한다. 2006년부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행정기관 전입신고, 아파트 청소 및 입주안내 등의 봉사를 하고 있으며, 매년 사할린 동포 100여 명의 국내 유적지 탐방과 외국인 근로자 위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 실장은 이웃사랑 모금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라오스 국제 봉사활동과 적십자 희망나눔 행복공감 걷기대회 운영 지원, 재난·재해 현장 이재민 구호활동에 항상 참여한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천안지구 부회장과 대한적십자 대전세종충남협의회 부회장을 지낸 그녀는 이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년은퇴가 없이 여전히 몸과 물질을 아끼지 않는 봉사의 여왕이다.
▲ 라오스 수로작업에 나선 박말순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