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교회가 도시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한 마을은 책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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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도시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한 마을은 책임질 수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천안남산교회 유명권 목사
기사입력 2019.0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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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1.jpg▲ 천안남산교회 전경
 
[천안신문] 천안남산교회(담임목사 유명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다.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 위치한 남산교회는 1975년 4월 3일 창립 이래 창립 44년을 맞았으며 일반적인 교회의 역할 외에 두 가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두 가지 사업은 바로 ‘공익카페 파구스(이하 카페 파구스)’와 ‘사랑나눔터’이다.

▣ 공익카페 파구스

“지역 사회를 섬기고 소통하면서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천안남산교회 사랑의 창구”

카페 내부사진.jpg▲ 카페 파구스 내부 모습
 
카페 파구스는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업을 통해 얻는 수익금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작된 천안남산교회의 핵심 나눔 사업 중 하나이다. “착한 커피 한 잔이 나눔이 되는 카페, 커피 한 잔이 재능기부와 시간기부가 되는 카페”를 목표로 2012년 12월에 개점해 현재까지 영업중이다.

‘착한 가격’을 표방하는 공익카페 파구스 천안남산점의 커피 값은 주변 카페의 커피 값보다 저렴하다.(현재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원) 커피를 비롯해 빵, 쿠키, 빙수 등 다양한 메뉴들을 공급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익금을 낼 수 있는 것은 천안남산교회의 공간기부와 성도들의 재능기부 덕분이다.

천안남산교회는 이 사업을 위해 20평 이상의 별도의 공간을 교회 건너편에 마련해 월드휴먼브릿지(NGO)에 기부했다. 또한 천안남산교회 교인들과 교회 직원들이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로 영업시간을 채우고 있다.

카페 파구스는 수익금 전액을 국내외 저소득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우선 천안남산교회의 또 다른 핵심 나눔 사업인 사랑나눔터를 지원하고 있고, 교회 청소년·청년들이 봉사 및 구호활동을 위해 떠난 비전트립 지원, 그리고 다문화가족자녀 후원금 전달 등을 지원했다.

카페 파구스는 지역 사회를 섬기고 또 소통하면서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천안남산교회의 사랑의 창구라고 할 수 있다.

▣ 사랑나눔터

“한 교회가 도시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한 마을은 책임질 수 있다”

IMG_9068.JPG▲ 사랑나눔터 운영 모습
 
사랑나눔터는 2014년 5월 설립 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중인 대한민국 1호 사업으로 천안남산교회만의 독특한 나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나눔터는 생계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주로 차상위계층) 가정에 식품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천안남산교회는 수 년간 원성2동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철마다 간헐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사랑의 과일 나누기 등의 나눔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산발적인 나눔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었고, 결국 교회가 직접 나서서 지속적이고 실제적인 나눔 활동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목사님 사진.png▲ 천안남산교회 유명권 목사
유명권 목사는 “2013년 겨울 교회근처 동네를 거닐던 중 죽기로 작정하고 누워있었던 한 노숙자와의 만남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일이 됐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종교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필요를 느끼는 모든 사람이 올수 있도록 교회밖의 부지를 선정했고, 지원 대상자들이 직접 사랑나눔터에 방문하여 필요한 생필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트 형태로 운영되는 획기적인 나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매달 60가정 이상을 꾸준히 도왔고, 현재는 지원을 더 늘려 원성2동 주민센터에서 선정한 57가정, 사랑나눔터가 자체 선정한 52가정, 총 109가정을 돕고 있다.

모든 대상자에게 매월 동일하게 10,000포인트(약 30,000원~40000원 상당)를 부여하고 운영시간(화,목 오후1시~5시)내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물건을 선택해 받아갈 수 있다.

더 많은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기 위해 최소 6개월에서 1년마다 대상자를 변경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겐 배달 서비스도 지원한다.

쌀, 라면, 식용유, 설탕, 소금, 통조림 등의 식품류와 화장지, 비누, 샴푸 등의 생활필수품이 항시 준비돼 있다. 물품 구비를 위해 천안남산교회는 매월 약 이백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

이 모든 사업은 공익카페 파구스 천안점의 수익금과 천안남산교회 성도들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눔터 운영에 필요한 일손 역시 카페와 마찬가지로 천안남산교회 교인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유명권 목사는 “제 평생에 지울 수 없는 노숙자와의 만남은 평생 기억할만큼 충격적인 인생의 한페이지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고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 나가서는 못하지만 한 지역은 맡아서 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천안시푸드뱅크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카페 파구스는 정말 자랑하고 싶은 카페다. 커피 한잔이 그대로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른 곳에도 꾸준히 사랑이 전파되어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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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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