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관광 100선’...충남 7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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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100선’...충남 7곳 선정

부여 3곳, 공주·태안·서천·보령 1곳씩 선정돼
기사입력 2019.0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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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충남에서는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7군데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충남은 부여군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낙화암, 서동공원과 궁남지, 공주시 공산성 등 백제유적지, 태안군 안면도, 서천군 국립생태원,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7곳이 선정됐다.

백제의 고도 부여군은 무려 3곳이 선정됐고, 공주와 태안, 서천, 보령은 각기 1개소씩 선정돼 적극 홍보함으로써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10개 시군에서는 이들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외지 관광객 유치전을 벌인다면 일종의 후광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소산성.jpg▲ 부소산성
 
부여에 들어서면 시가지 북쪽에 검푸른 숲을 이룬 해발 106m 의 나지막한 부소산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부여의 진산인 부소산에는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낙화암, 백화정, 사자루, 반월루, 궁녀사, 고란사, 부소산성(사적 제5호), 해맞이하는 영일루, 성충ㆍ흥수ㆍ계백의 백제 충신을 모신 삼충사, 곡식 창고터였던 군창지, 백제 군인의 움집 수혈병영지 발길 닿는 곳마다 발걸음을 붙잡는 토성들, 백제의 역사와 백제왕실의 이야기가 곳곳에 배어 있다.
 
■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낙화암

낙화암.jpg▲ 낙화암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지만, ‘삼국유사’에는 타사암(墮死岩-사람이 떨어져 죽은 바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 성왕이 국가 중흥의 원대한 꿈을 펼치려 사비로 도읍을 옮긴 후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는 비운을 맞기도 하였으나, 위덕왕ㆍ무왕ㆍ의자왕에 이르는 동안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에 신라는 단독으로 백제에 대항하기가 어려워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대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백제는 국운을 다했던지 의자왕도 정사를 소홀히 하고, 나라가 흔들리게 되었다. 결국 의자왕 20년(660) 사비성은 신라ㆍ당나라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성내에 살던 궁녀와 도성에 남은 여인들은 부소산성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침략군이 부소산성까지 몰려들자, 백제 여인들은 적군에게 잡혀가 치욕스러운 삶을 사느니보다 차라리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무너지는 국운과 함께 목숨을 깨끗이 버리는 길을 택했다. 이처럼 여자의 정조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하고, 백제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려 했던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곳이 바로 낙화암이다.

■ 백제 무왕의 연못, 서동공원과 궁남지

궁남지.jpg▲ 궁남지
 
궁남지(사적 제135호)는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우리 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무왕 35년(634)에 “궁성의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 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의 연못은 1965~67년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자연늪지의 1/3정도의 규모이다.

■ 공산산성 등 공주의 백제 유적지

공산산성.jpg▲ 공산산성
 
공산성은 공주의 상징이자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해발 110m 공산에 세워졌다. 공산성에는 문이 네 개 있는데, 서쪽으로 난 금서루가 정문 역할을 한다.

금서루에서 출발해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추정 왕궁지가 나온다. 중요한 건물에 사용된 연꽃무늬 와당이 이곳에서 발견돼 왕궁지로 추정한다. 왕궁지 앞에는 쌍수정이 있다.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공산성에 내려왔다가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 있는 소나무에 정삼품 통훈대부를 하사했는데, 그 나무가 있던 자리에 정자가 남은 것이다.

왕궁지 앞에는 쌍수정이 있다.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공산성에 내려왔다가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 있는 소나무에 정삼품 통훈대부를 하사했는데, 그 나무가 있던 자리에 정자가 남았다.

공산성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도 공주 토박이와 여행자에게 사랑받는다. 공주 시민에게는 호젓한 산책길로, 연인에게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아름다운 금강을 내려다보며 한가롭게 공산성을 걷다 보면, 유럽의 멋진 고성이 부럽지 않다.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수문병 교대식을 진행한다. 백제 왕관 만들기, 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

■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의 낙조.jpg▲ 꽃지해안의 낙조
 
안면도의 크기는 면적 113.46km2, 해안선 길이 120km이며 최고봉은 북쪽의 국사봉(國師峰, 107m)으로 남북 24km, 동서 5km이다.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이다.

안면읍에는 안면도 외에 59개의 섬이 있으며, 53개는 무인도이고 6개가 유인도이다. 안면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승언리와 창기리 마을 해안에는 해안사구와 해안사빈이 잘 발달해 있다.

해안사빈은 모두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었고, 해안사구는 규사의 채취원이 되었다. 1968년 안면교가 생기기 전에는 고립된 섬으로 북쪽은 생활권이 태안읍에 속하고, 남쪽은 홍성군 광천읍에 속했다. 그러나 이 다리가 건설된 뒤로는 태안읍과 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유적은 신야리에 조개무지, 승언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안면(安眠)의 유래를 보면 글자 그대로 「편하게 잘 잔다」는 뜻이다. 숲으로 우거져 있는 자연 환경을 나타낸 지명으로 여겨진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으로 해안선의 곳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태안군은 이 해변길을 테마로 하여 '태안해변길'이라는 이름의 트레킹코스를 만들었다.

■ 서천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jpg▲ 서천 국립생태원

2013년 12월에 개관한 국립생태원은 지구의 각 기후대별 식물의 생태를 전시한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습지체험장과 수생식물원, 사슴생태원, 하다람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해 장애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별하다. 정문과 후문 사이를 오가는 전기차가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돕고, 휠체어 20여 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정문에서 전기차를 타고 사슴생태원, 금구리못, 하다람놀이터를 둘러본 후 후문에서 휠체어를 대여해 에코리움으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운치 있는 겨울 풍경을 보여주는 수생식물원을 지나면 거대한 온실인 에코리움이다. 바닥이 마사토나 블록으로 된 일반 식물원과 달리 콘크리트와 판석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보령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jpg▲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3.5km, 폭 100m에 달하는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남쪽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비경을 연출하며, 수온 역시 적당하여 기분 좋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모래질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이다. 대천해수욕장은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해수욕장 중앙에는 머드상징조형물이 있는 머드광장이 있으며, 좌측에는 시민탑 광장, 우측으로는 분수광장이 있다.

머드광장은 매년 7월 중ㆍ하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머드 체험 프로그램과 사진전시, 머드락페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 관광단지에 가보면 활어부터 시작해서 주꾸미 철에는 주꾸미, 광어ㆍ도미철에는 광어ㆍ도미, 그밖에 꽃게, 대하를 비롯 우럭, 맛조개, 모시조개, 바지락 등 갖가지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백사장 너머에는 해송숲이 울창하고 아늑하여 해송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깊이 즐기며 야영장으로서 나무랄 데 없는 곳이다. 매년 7월 중ㆍ하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며 최근에는 보령 지역의 우수한 야생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하고 2016년 11월 야생화 축제를 개최했다.

한편 천안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천안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 독립기념관 단풍숲길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 두 곳의 추천서를 제출했지만 아무래도 백제문화권의 중심인 부여, 공주쪽에 관점을 두는 것 같다.”라며 “다음해에는 꼭 선정되도록 분발하겠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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