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22:32
Today : 2024.03.30 (토)
천안학교운영위원회, 충분한 논의 후 시행여부 판단해야
천안지역 초·중·고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에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천안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석용)는 19일 오전11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고교평준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대표기관으로써 더 이상 교육문제를 정치권이나 일반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모습을 묵과할 수 없어 운영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명을 발표한다”며 “천안 고교평준화는 충분한 논의 후 시행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체 학교운영위원장 121명 중 88명이 천안 고교평준화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며 “남이 한다고 우리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전혀 설득력이 없으며 지역적 환경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고교평준화와 관련된 여러 단체가 교육적 비전 없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백년지대계인 학교교육을 정치적으로 접근한다면 협의회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와 중학생들 사이에서 2014년 신입생부터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아 학업을 등한시 하는 등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충남도의회는 천안교육의 발전과 천안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 현명하게 결정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천안고등학교를 비롯해 중앙고·복자여고·천안여고·북일여고 등 5개 천안지역 고등학교 동문회원들은 지난달 24일 “천안교육을 황폐화시키는 고교평준화 책동을 철회하라”며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반대시민협의회를 출범하고 고교평준화에 반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