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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재수없는’ 수험생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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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재수없는’ 수험생 건강관리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png▲ 정유석 교수 /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천안신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 방으로 끝난다.

평소 아무리 엉덩이가 무겁고, 아이큐(IQ), 이큐(EQ)가 높고 지식이 출중하더라도 수능 당일 감기로 고열이 난다거나 전날 잠을 못 이루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재수는 필수가 될 수 있다.

자녀의 수능준비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만 미리미리 짚어도 재수없는 성공 수능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첫째, 수능 전일의 불면이다. 소풍이나 여행을 앞두고 잠 못 이룬 적이 있다면, 수능 전일의 불면이 복병일 수 있다.

일반적인 수면 유도 상식으로도 한 시간 넘게 뒤척이게 된다면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면 유도제의 경우 작용시간이 모두 다르고 부작용도 있어서, 집에 있는 할머님이 드시는 수면제를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노인의 불면은 주로 새벽에 일찍 깨는 패턴이 많은지라 작용시간이 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무지 잠을 못 이루어 할머니 드시던 약을 먹었다간 수능 당일 오전 시험을 망칠 수 있다.

반드시 작용시간이 짧은 약을 의사의 처방을 통해 받아야 하고 모의고사 전일 등에 미리 복용해 봐야 한다.
 
둘째, 빈혈이다. 생리가 불규칙한 여학생의 경우 혈색소가 낮은 빈혈이 흔하다. 문제는 빈혈이 혈액검사를 해 보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어지러움은 급성 대량 출혈에 의한 것이라서, 매달 천천히 진행하는 빈혈의 유일한 증상은 ‘피로와 졸림’인 경우가 많다. 자고 또 자도 피로하고 멍하다면, 여기에 생리양이 많거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반드시 혈액검사로 진단을 하고 철분제로 미리 보충해야 한다.

셋째, 새가슴형, 소위 불안이 심한 경우다. 성악이나 악기 등 실기 시험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학생이라면 주목! 만일 성격이 소심하고 긴장을 잘하는 유형이라면 당일 심박수가 증가해 실기를 망칠 수 있다.

성악에서 목소리가 떨리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손이 떨려 시종일관 비브라토라면, 역시 재수다. 이 경우 심박수를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전문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시 수능 이전에 미리 복용해 보고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물론이다.

2018년 수능이 코앞이다.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단단한 공부결심도 중요하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어 건강검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야말로 ‘재수없는’ 수험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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