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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수 기자, 단편소설집 ‘적의 아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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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수 기자, 단편소설집 ‘적의 아들’ 발간

종교적 삶에 대한 문제와 갈등 흥미있게 묘사

[천안신문]본보 허성수 기자가 신간 단편소설집 ‘적의 아들’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적의 아들'은 허 기자가 대학시절부터 30여 년간 창작한 중‧단편소설 중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쓴 12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간증집이 아니다. 전도를 목적으로 웅변이나 설교를 하는 것도 아니다.

작가가 기독교인으로서 평소 느끼던 한국교회의 문제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신앙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신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종교적인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만일 신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독자라면 신앙인들이 가진 갈등과 삶의 고뇌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탄탄한 문장력으로 구성지게 풀어놓는 이야기가 첫 장부터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한다. 40~50년 전 흑백사진 같은 시골 풍경을 잘도 그려내는 작가는 그때의 추억을 공유하는 독자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하기도 한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설도 있지만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제받을 길이 없었던 인물이 기독교를 접하고 영광스럽게 변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옛날 코스모스 동산에’, ‘소녀와 신약성경’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이 책의 전체 제목으로 삼은 ‘적의 아들’은 6‧25전쟁 때 서로 다른 이념 때문에 적이 되어야 했던 친구가 끝내 월북하는데 그의 아들이 60년 뒤에 탈북을 해 남한에서 아버지의 친구였던 현명철 목사를 만나 화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재인 소설가는 “탄탄한 문장, 재미있는 반전, 빈틈없는 구성이 갖춰져 있다. 국문학이나 문예창작에 뜻이 있는 분들에게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허성수 작가는 현재 충남지역신문연합회 <로컬충남> 취재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는 언론인이기도 하다.

△허성수 저 △렛츠북 △신국판 31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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