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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업발판은 생명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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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업발판은 생명발판이다”

김흥주1.png▲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사 안전보건지킴이 김흥주
[천안신문]변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빈곤국, 개발도상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우리는 이제 경제대국으로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은 선진국의 바로미터라고 하는데, 그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4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9위 수준이라고 한다. IMF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만의 짧은 기간에 이루어 낸 쾌거다. 우리 국민의 위대성이 그야말로 존경스럽기만 하다.
 
어디 그 뿐이랴. 한류문화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대한민국을 동경하는 수준이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산업재해 발생수준이 그것이다. 사회곳곳에 불안전요소가 산재해 있고, 산업현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나, 태도, 관행 등이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 된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로 OECD 평균의 3배 수준이다.
 
특히 건설업은 변화가 많은 작업환경의 특성으로 타 산업에 비해 위험한 산업임에 틀림없다.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15∼17년) 건설업 사망재해 중 후진국형 산업재해인 ‘추락사고’ 사망자는 784명으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정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에도 총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추락사고의 주요 발생요인인 외부비계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 미설치 현장을 근절하기 위해 각종 홍보와 집중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는 외부비계 안전난간을 반드시 2단으로 설치할 것과 작업발판 또한 견고하게 고정하고 사용하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현장책임자에게 이를 반드시 실천하도록 지도하며 이행여부를 2차, 3차에 걸쳐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러한 일련의 홍보와 점검이 이루어진 결과 현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내 스스로 느끼게 된다. 첫 번째 변화는 시스템비계 설치 현장이 매우 증가했다는 점이다. 재래식 강관비계에 비해 비용은 좀 비싸더라도 시스템비계를 설치하니 안전성도 높아지고 현장이 깨끗하게 보여 앞으로도 계속 시스템비계를 설치하겠다는 현장소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장여건상 시스템비계 설치를 못하더라도 강관비계에 작업 발판을 전면 설치하고 작업발판 단부에 안전난간을 2단으로 설치하여 안전하게 작업하려는 현장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최근 건설현장의 변화요, 현장관계자들의 인식 변화의 흐름이다.
 
이렇게 현장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 나아가게 된다면 우리 건설현장도 머지않아 안전한 현장이 될 것으로 보여 안전보건지킴이로서의 뿌듯한 자긍심마저 갖게 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안전 불감증과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고 차단하기 위해 사업주, 현장소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한 행동을 생활화하여 사후관리가 아닌 예방에 힘쓸 때,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머지않아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국가가 될 것으로 생각 된다. 그것이 바로 짧은 기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한 우리나라 우리국민의 저력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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