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배동식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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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배동식 본부장

“發展, 그것은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다”
기사입력 2018.08.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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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 일자리와 꿈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 날 것"

[천안신문]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배동식 본부장은 경영과 기술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춘 중소기업 전문가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9년차 중소기업 지원 행정의 베테랑이며, 현장 강의 경력이 있는 이론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지난 13일 실전 경험을 토대로 거침없이 소신을 외치며, 움직이고 행동하는 배동식 본부장의 포부와 비전을 들어봤다.

KakaoTalk_20180813_201825577.png▲ 배동식 본부장 / 중진공 충남지역본부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첫발을 내딛은 계기

경영학을 전공한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기업경영에 관심이 많았다. 가깝게 지냈던 교수님께서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지원분야가 새롭게 부각되고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추천해 주셨고, 나의 스타일에 맞아 입사하게 됐다.

친구들과 축제 때 막걸리자판기를 만들어 돈을 벌어보자고 제안했던 기억이 스쳐간다. 돈 벌어서 사업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결국 샐러리맨으로 남아 여기까지 오게 됐다.

Q. 중진공에 몸 담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우리경제에 가장 큰 위기는 1998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때인 것 같다. 금융시장이 마비되어 기업들의 자금줄이 한순간에 막혀 사장님들의 절규에 가까운 거친 숨소리를 함께 할 때였다.

2008년 당시 중진공 융자금을 총괄하는 자금기획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9월에 미국의 리먼브러더스사태 촉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되어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키코사태, 유동성부족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해 매우 어려운 시기였고, 정부에서도 매일같이 대책회의 및 지원방안을 요구해 주말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며 고단하게 근무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몇 개월을 그렇게 살며 어느날 새벽에 강변북로를 통해 귀가하는데 '우두둑'하고 차가 멈춰버렸다. 한강으로 빠질뻔 해 죽는구나...했다. 그 순간 내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고 무식하고 바보같은지 서러움의 눈물을 한참 흘려야만 했다.

알고보니 엔진이 깨진것이었다. 경고등이 들어와 오일보충을 해야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일이 말라붙어 엔진이 파열되버린 것이다.

나도 큰일날뻔 했는데 중소벤처기업들도 그 처절했던 시기를 중진공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많은 기업들이 살아나서 지금도 잘 나가는 기업들을 보고 있으면 부쩍 자부심이 든다.

Q. 인생의 좌우명은

“發展, 그것은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이다.

고등학교 2학년떄인가 문득 떠오른 말이었는데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역발상하면 새로운 방법과 해결방안이 나오곤 한다.
 
Q. 평소 여가생활은

나는 가만히 사무실에 앉아 일하기보다는 움직이고 행동하는 스타일이다.

일상생활에서 특히, 등산이나 걷기를 좋아한다.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행복호르몬도 나와 건강에 좋다. 보통 하루에 1만보 이상은 걷기도하고 뛰기도 한다.

Q. 중진공에서 최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중진공은 최근 '유니콘기업 10개 육성'이라는 중점목표를 설정했다.

금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기존 5개소에서 전국 17개 지역으로 확대 개소하여 혁신 창업벤처기업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내년에는 한국형 아마존 창업캠퍼스인 혁신성장밸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융자복합금융확대, 정책자금 출자전환 확대 등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 벤처기업의 건강한 생태계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중진공 이사장님께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국 31개 지역본지부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 우수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해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기업위주의 독과점을 개선해 공정경제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저 또한 충남지역의 유니콘기업 발굴을 위해 매일 1개 이상의 기업을 현장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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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년구직자 및 청년창업자 그리고 경영후계자에 대한 중진공의 지원 방안은

중진공은 국정과제인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창출을 위해 청년구직자, 청년창업자 등에 대한 지원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우선, 일자리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5월 추경예산 편성 시 신성장기반자금 1,000억원, 창업자금 1,800억원 등 2,800억원을 청년고용기업 지원 기업에 지원토록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한 청년취업 지원을 위해 83억원의 예산을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청년일자리 매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실시중인데, 특히, 만 34세미만의 청년중소벤처기업 재직자에게는 3년간 정부보조금 약 1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해 근로의욕 고취 및 장기재직을 견인하고 있다.

그 밖에 청년창업자나 경영후계자의 창업준비단계에서 창업단계까지 교육, 전담코칭, 융자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등 전국 5개 거점지역에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12개를 추가 설치해 17개로 확대하고 연간 1,000명의 청년창업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중진공 18개 지역본지부에 청년창업센터를 두고 전문위원을 활용해 청년창업자들에 대한 청년창업자금 지원과 자금지원 후 사업성공률 제고를 위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Q. 타 시·도에 비해 우리 지역의 문제점 및 개선점은

지금 한국경제의 큰 축인 서해안 밸트를 시작으로 남해안, 동해안까지 연결된 조선, 석유화학,자동차, 철강 등 5대 업종이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한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지역도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높아 대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들의 실적변동이 좌우되는데 주력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투자수요가 감소하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중진공에서는 지난 6월에 추가경정예산으로 4,800억원을 확보·지원하고 있으며, 8월에 2,000억원을 추가 확보하여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충남지역본부는 약 1,650억원의 융자예산으로 경제위기로 거친 호흡을 하는 기업들에게 은행과 보증기관을 거치지 않고 중진공이 직접대출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Q. 기관 경영에 있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근절·청렴·공정이 화두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워렌 버핏의 명언이 아니더라도 그 기업 윤리에 대한 외부의 평판은 이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와 환경변화에 중진공에서는 강화된 자체규정을 마련하고 윤리의식과 청렴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윤리경영의 날 추진 등 자체적인 청렴 캠페인을 통해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18년부터는 청렴과 윤리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각 개인별로 청렴윤리활동 참여에 따른 청렴윤리경영 마일리지 획득 촉진, 청렴윤리표어 선정 등 많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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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충남지역본부에서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올해 충남본부에서는 자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인력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 미스매칭'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는 기업의 인력문제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선문대와 협업 운영하고 있는 '충남강소기업CEO아카데미'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대전세종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대전·충남지역 청년-중소벤처기업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관내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 인식개선,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취업 멘토링,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구인인력과 구인기업의 인력 미스매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관내 관련기관과 연계해 관내 520개의 사회적경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Q. 타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과의 차별성 또는 장점은
 
첫째, 중진공 주력사업인 정책자금 융자의 경우, 민간금융권에서 대출을 기피하는 소기업 및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에 중점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파급효과와 고용흡수력이 높은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민간금융권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보증서 등 담보를 요청하게 되는 데 중진공에서는 신용상태가 열악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직접·신용대출 방식 지원을 통해 민간금융권 대출과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둘째, 중진공은 국내 그 어떤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조직이라 자부한다.

정책자금 지원, 컨설팅 등 모든 사업 추진 시 현장을 직접 방문을 통해 대표자와 직원들과의 기업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한 현실성 있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현장중심의 업무추진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을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

셋째, 중진공은 자금, 수출, 연수, 컨설팅, 진단, 인력지원, 공제사업까지 중소벤처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선도기관'이다.
 
저의 경험상 중소벤처기업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매우 다양하며 하나의 지원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 중소벤처기업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하거나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부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찾아와야 하는 곳은 바로 중진공이라 확신한다.

Q.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희망메세지를 전한다면

중진공 혼자 모든 중소벤처기업을 책임지고 모든 애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거친 호흡을 함께 하고 부족하지만 언제나 중소벤처기업을 뒤밀이 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님께서 부임 후 늘 하시는 말씀이 중진공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 일자리와 꿈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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