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43
Today : 2024.04.19 (금)

  • 구름많음속초13.7℃
  • 흐림17.7℃
  • 흐림철원17.9℃
  • 흐림동두천16.8℃
  • 구름많음파주14.4℃
  • 구름많음대관령11.5℃
  • 구름많음춘천20.2℃
  • 박무백령도11.3℃
  • 황사북강릉13.6℃
  • 구름많음강릉14.2℃
  • 흐림동해14.3℃
  • 구름많음서울17.2℃
  • 구름많음인천14.2℃
  • 흐림원주19.3℃
  • 황사울릉도17.1℃
  • 구름많음수원14.9℃
  • 흐림영월18.0℃
  • 구름조금충주17.2℃
  • 흐림서산14.6℃
  • 흐림울진15.8℃
  • 구름많음청주20.1℃
  • 흐림대전19.2℃
  • 구름많음추풍령19.0℃
  • 구름많음안동20.1℃
  • 구름많음상주21.6℃
  • 구름많음포항20.6℃
  • 흐림군산14.4℃
  • 구름많음대구21.5℃
  • 흐림전주18.7℃
  • 황사울산17.7℃
  • 황사창원17.0℃
  • 흐림광주20.6℃
  • 황사부산16.8℃
  • 구름많음통영15.4℃
  • 흐림목포18.0℃
  • 구름많음여수17.1℃
  • 구름많음흑산도13.9℃
  • 구름많음완도16.1℃
  • 흐림고창15.2℃
  • 흐림순천14.8℃
  • 흐림홍성(예)15.5℃
  • 구름많음17.5℃
  • 황사제주17.8℃
  • 흐림고산16.8℃
  • 흐림성산16.6℃
  • 황사서귀포18.2℃
  • 구름많음진주17.7℃
  • 흐림강화11.7℃
  • 구름많음양평18.7℃
  • 구름많음이천18.2℃
  • 흐림인제17.8℃
  • 흐림홍천18.4℃
  • 흐림태백13.5℃
  • 흐림정선군16.6℃
  • 구름많음제천15.9℃
  • 흐림보은17.0℃
  • 구름많음천안16.8℃
  • 흐림보령13.9℃
  • 흐림부여15.9℃
  • 흐림금산17.0℃
  • 흐림18.1℃
  • 흐림부안15.5℃
  • 흐림임실16.4℃
  • 흐림정읍16.2℃
  • 흐림남원17.5℃
  • 흐림장수14.6℃
  • 흐림고창군14.6℃
  • 흐림영광군16.1℃
  • 흐림김해시17.8℃
  • 흐림순창군17.5℃
  • 흐림북창원19.2℃
  • 흐림양산시18.2℃
  • 흐림보성군15.6℃
  • 흐림강진군16.8℃
  • 흐림장흥15.1℃
  • 구름많음해남14.5℃
  • 흐림고흥14.0℃
  • 흐림의령군17.7℃
  • 흐림함양군17.0℃
  • 구름많음광양시17.7℃
  • 흐림진도군15.3℃
  • 흐림봉화15.6℃
  • 구름많음영주18.4℃
  • 구름많음문경18.0℃
  • 구름많음청송군14.9℃
  • 구름많음영덕17.1℃
  • 구름많음의성16.3℃
  • 흐림구미18.9℃
  • 흐림영천19.4℃
  • 흐림경주시18.8℃
  • 흐림거창17.1℃
  • 흐림합천20.6℃
  • 흐림밀양18.3℃
  • 구름많음산청17.6℃
  • 구름많음거제18.1℃
  • 구름많음남해15.6℃
  • 흐림17.5℃
기상청 제공
[기고] 대한민국을 다시 찾아온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대한민국을 다시 찾아온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장정옥.png▲ 장정옥 팀장 / 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
[천안신문]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났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의 딸 으나누 아마르 아야노씨는 미국 참전용사 피터 차초씨가 보관하고 있던 전쟁터에서의 사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사진은 총을 갖고 서서쏴 사격 자세를 취하는 차초씨를 바라보고 있는 아야노씨의 아버지. 누렇게 빛바랜 사진 속의 아버지를 보면서 살아 생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레서 눈물을 흘린 아야노씨는 미국 참전용사가 전쟁터에서 찍힌 사진 속의 아버지를 보여 줬을 때 진짜 놀랐다고 말한다.

차초씨는 1952년도부터 1953년도까지 6․25전쟁에 참전했다.

차초씨는 입국하면서 보았던 인천공항 기반시설이 참 놀라웠고 많이 발전한 대한민국의 도시와 활기찬 사람들, 높은 빌딩, 도시뷰에 놀랐다면서 한국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이룩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본인이 6․25전쟁에 참전해서 싸웠던 모든 순간이 보람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며, 1950년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잊지말고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의미로 초청한 재방한행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유엔 참전국 22개 나라 가운데 7월 23일 입국한 17개 나라의 참전용사와 가족까지 120명의 방문단은 전쟁이 남긴 남북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 국립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 등을 찾아 6․25전쟁 당시 평화를 지키다 앞서간 유엔군들의 명복을 빌면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보고, 한복입기 등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인사동에 들러 한국전통 공예 기념품 등을 살펴보고 시내를 둘러본 참전용사들은 전쟁 폐허 속에서 몰라보게 발전한 모습에 놀라워했다.

프랑스 콜론 가르시아씨는 서울이 완전히 붕괴됐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많이 변화됐고 유럽 못지않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서 이 나라를 알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행은 7월 27일에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환영 만찬장에서 국가보훈처 장관이 수여하는 평화사도의 메달을 받았다.

유엔군 재방한 행사는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훈에 보답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드림으로써 참전에 보람을 느끼게 하는데 있다.

작년까지 3만2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대한민국을 찾아 6․25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따뜻한 보훈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유엔 참전용사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할 것이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