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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vs 박상돈, 공방 격화…막판 혼탁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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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vs 박상돈, 공방 격화…막판 혼탁 양상

천안시장.jpg
 
[천안신문]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천안시장 후보들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어 막판 혼탁 양상이 우려된다.
 
지난 7일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브리핑을 통해 천안시 인사에 대한 전·현직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조언을 토대로 제기된 천안시의 인사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제보와 소문에 의한 문제임을 전제로 특정라인 인사, 아첨과 아부 인사, 빽을 동원한 인사, 특정 부서 우대, 골프 접대 인사, 특정 학맥 인사, 시장 가족 및 측근 인사 개입 등의 문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선거운동캠프는 8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구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피고발인 박상돈 후보는 천안시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지적해 보겠다고 하면서, 골프접대를 잘해야 출세하며 특정 고교 출신 우대 인사, 천안시장 가족과 선거캠프 출신 측근들의 인사개입 만연,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돈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상돈 후보는 선거일을 앞에 두고 구본영 대세론에 밀려, 상대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대량으로 공표하고 있다”며 천안시민들과 2000여 천안시청 공직자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상돈 후보는 본인의 이름은 숨기고 상대후보 비방만 일삼은 이른바 ‘무기명 현수막 사건’을 자행하더니, 결국 천안시 인사행정에 대한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 수준의 풍문에 기대어 전혀 사실무근인 허위사실을 대량으로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며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2000여 천안시청 공무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런 후보가 어떻게 천안시장이 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러자 박 후보 측은 9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일체의 허위사실을 언급 또는 적시한 적이 없다. 흠집내기를 위한 네거티브에 불과하다”면서 구본영 후보측의 고발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천안시 공무원 노조의 유감표명에 대해서도 “대다수 천안시 공직자들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나 일부 나쁜 소문들 때문에 전체 천안시 공직자의 명예와 위상이 추락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당선이 된다면 소문과 제보에 의한 나쁜 인사 관행을 조사한 후 개선하여 천안시 공직자의 명예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인사 개선 공약의 취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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