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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⑰ - 알제리 ‘쉬리피 나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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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⑰ - 알제리 ‘쉬리피 나시마’

"태권도 덕분에 알게된 한국에서 인내와 예의와 겸손을 배웠다"

[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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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한국에 왔다. 한국에 온 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제약 공학 박사 과정 학생일 뿐만 아니라 알제리 태권도 국가 대표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알제리에서도 운동은 물론 공부도 해야 해서 바쁘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한국어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더 바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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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에서 15년 동안 태권도를 배웠는데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에 와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국기원’하고 ‘태권도원’이 있는 한국에 정말정말 오고 싶었다. 그런데 드디어 2017년에 나의 꿈인 한국 방문이 이루어져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마음이 진짜 설레고 공감한 것이 많았다. 그래서 먼저 어디에 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사랑하는 태권도의 본부가 있는 국기원과 태권도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단 서울 강남에 있는 국기원과 전라도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을 방문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크고 재미있었고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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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태권도 덕분에 처음으로 한국을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는 한국에 와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으니까 여러 지역을 많이 구경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타워, 에버랜드, 남이섬 그리고 경복궁하고 다른 장소에도 가봤다.

나는 태권도를 하면서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까 한국 문화 대해 아주아주 많이 배웠다. 예를 들어 한국의 식사 예절, 한국의 결혼과 설날 풍습 등 모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의 문화와 다르지만 재미있어서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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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모든 경험들이 기억에 남고 아름답지만 그중에서 평창에서의 경험이 최고였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나는 동계 올림픽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평창에 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우리 태권도 친구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의 봉사활동에 참여를 해서 나를 초대했다. 평창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어서 여간 행복하지 않았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서 정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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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권도를 배우게 되면서 처음으로 한국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나서,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 사람들의 정을 느끼고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를 알게 되어 내 삶이 많이 바뀌었다. 태권도를 통해 인내와 예의와 겸손 등을 배웠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고, 이렇게 한국에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 한국에 있는 동안 우리나라 문화도 소개하면서 더 많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즐겁게 한국생활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태권도는 물론 한국의 훌륭한 문화도 소개하면서 두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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