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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7.8전몰미군기념사업회 창립 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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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7.8전몰미군기념사업회 창립 취지문

1950년 6.25전란 7월 8일 천안전투

김성열실장.png▲ 김성열 / 천안역사문화칼럼니스트
[천안신문] 이 세상에서 ‘우정애’ 보다 더 따뜻하고 고귀한 것은 없다. 또, 하나 뿐인 목숨을 인류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것만큼 훌륭한 삶도 없다.

우방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북한 공산집단의 불법 남침에 맞서 싸우다 우리 향토 천안에서 장렬히 산화한 미 제24사단 제34연대 장병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날이다.

미군포로 168명 연대장 마틴대령과 미군장병 129명이다. 또, 우리 향토 천안이 북한공산집단의 손에 넘어간 아픈 기억의 날이기도 하다.

머나먼 이국 만리 이름도 모르는 한국 천안이라는 낯 설은 땅에 혼을 심은 미군용사들이 있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냉전의 희생물로 접어두거나 비논리적인 이념의 오도에 대한 희생자들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그들은 오로지 순수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는 인류대의를 위한 희생이었다.

천안이라는 이 향토의 존립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민족과 국가의 수호를 위해서 그리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실천하려는 인류의 이상을 위해서 그들은 어느 죽음 보다 고귀한 인도주의의 완성이었다.

낯 설은 먼 이곳 축축한 이 땅에 던진 미군용사들의 찬연한 생명의 의미를 엄숙하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 후손들에게 그들의 뜻이 영원히 살아 있게 하여야한다. 이 장한 젊은이들의 희생은 영원히 숭고한 중보자의 모습으로 그려질 것이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고자 공산 침략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전몰미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숭앙받아 마땅하다.

이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로 값진 희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영령 앞에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당시 미 제24사단 제21연대와 제34연대 장병들은 급박한 전황과 우리의 지형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자비하게 밀고 내려오는 공산 침략군에게 무참히 희생 되었다. 그들은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의 완성이었다.

우리는 아픈 기억들을 되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의 안보의식을 견고히 하고자 다짐한다. 6.25한국전쟁은 인간생활의 필수조건인 자유, 민주정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값진 희생을 치른 민주주의 현실의 범인류적 전쟁이었다. 또, 위대한 인도주의의 승리이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당시 희생되신 평화수호 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6.25한국전쟁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결코 거저 얻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되겠다. 아울러 이 땅을 후손 만대에 물려줄 평화의 땅으로 가꿔 나가기 위해 우리의 모든 지식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되겠다. 자유 민주 평화수호의 위대한 영령들은 하늘나라에 있지만 그들의 숭고한 뜻은 이 땅에 더욱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우리는 온전한 자유를 위해, 인류평화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미군용사들의 뜨거운 우정을 높이 받들고 그 정신을 길이 이어 나가야 되겠다. 아울러 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 번영과 평화적 남북통일을 우리 손으로 하루빨리 이루어 내야겠다.

위대한 희생은 위대한 역사를 창출해 낸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에는 국경이 없다. 이제, 우리도 세계의 평화와 자유 민주 수호를 위한 인류공영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 모두가 우리의 주권을 지켜낸 자유 수호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지난 아픈 역사를 통해 실로 값진 교훈을 얻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민족의 생존이 직결되는 자유 수호와 안보의식 그리고 천안정신으로 승화시켜 추모해야 한다. 천안7.8전투기념비에 그들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새겨 용사들의 정신이 오래오래 다시 살아나게 하고, 한국전쟁 최초 전몰미군 연대장 마틴 대령의 이름을 구성동, 삼룡동 길에 이어 도리티 고개까지 도로명에 명명하여 기념하고, 마틴 사거리 마틴의 다리로 지명하여 기념하려 한다.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비문에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조국은 우리의 아들 딸 들에게 경의를 표하노니 그대들은 이름도 알지 못한 나라의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응 했도다”

이 땅에서 산화한 미국용사들,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숭고한 중보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승화시켜 추모 기념한다. 이제는 세계의 평화와 민주정의의 큰 뜻을 펼친다. 우리 향토 천안에서 산화한 전몰미군용사들이 영원히 천안명예시민으로 천안시민들의 가슴에 살아있게 한다.

한국반공연맹 천안지부 역대지부장 이성환(1968) 김종성(1970) 윤용의(1973) 이종찬(1975) 김성열(1980) 뜻을모아 발기 창립한다. 그리고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지부 역대지부장 김성열(1989) 이재호(1989) 이의경(1993) 박승수(1999) 송영규(2000) 김호연(2008) 정종학(2009) 장규용(2011)이 발기창립 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전승선양 한다.

1980년 7월 8일
천안7.8전몰미군추모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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