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8:13
Today : 2024.04.25 (목)
합당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에 대해 언급했던 김호연 의원이 선관위에 고발당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충남도당인 김호연(천안 을)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김호연 위원장은 지난 2월23일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이 ‘중앙당에서 합당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다. 지역구 공천 비율은 이미 끝났고, 발표시점만 남았다’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이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라 판단되며, 충청지역에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자유선진당을 와해시키려는 명백한 음모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충청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실패와 세종시 백지화 선언, 과학벨트 분산배치 시도 등으로 이미 지지기반을 상실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 새누리당은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설, 연대설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부풀려 왔던 것”이라고 김호연 의원의 발언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호연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의 허위 발언으로 올곧은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발언을 한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 김호연 의원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호연 의원이 개인사정으로 통화가 어렵다며 대신 답변한 관계자는 “김호연 의원이 없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 이는 3월6일 대전KBS 토론회에서 류근찬 의원에게 충분히 설명한 문제”라며, “당시 정황상으로 봤을 때도 박근혜 위원장도 방향과 가치가 같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황우여 원내대표가 양 당을 오가는 등 관련된 논의가 있지 않았겠냐”고 합당 발언이 허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은 선관위 조사가 끝나면 밝혀질 것”이라고 일축했다.